故천문우 교수님을 기리며
[추도문] 이지우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입력 2022.11.1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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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약학계와 서울대 약대 발전을 위해 평생 헌신하신 명예교수 천문우 교수님께서 2022년 10월 28일 향년 79세로 별세하셨습니다. 항상 밝은 웃음과 포근함으로 저희를 지도해 주시고 지켜봐 주신 스승님의 가슴 아픈 비보에 슬픈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천문우 교수님께서는 1943년 1월 4일 대구에서 태어나셨습니다. 1961년 대구 경북고등학교를 42회로 졸업하신 후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에 입학하셨습니다. 1965년 서울대 약대를 19회로 졸업하고 1967년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으신 후, 일본 오사카 대학 약학부에서 약화학 전공으로 1978년 박사학위를 취득하셨습니다.
 
이듬해인 1979년 부터 모교인 서울대학교 약학에 조교수로 부임 하신 후 30여년간 약화학 연구자로서 뉴클레오사이드계 항바이러스제 개발에 매진하셨으며, 탁월한 연구 업적과 함께 현재 산·학계에서 대한민국의 신약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우수한 제자들을 배출하셨습니다. 재임 중 모교 약대과 약학계 발전을 위한 많은 노력을 하셨으며 탁월한 행정능력으로 6년제 약대 학제의 핵심인 임상약학 전공 신설과 천연물 연구소와의 통합을 통한 약대 교원 증대에 결정적인 공헌을 하셨습니다.
 
2008년 2월 정년퇴임 후 2009년 9월부터 신설 동국대학교 약학대학 설립 추진단장으로 활동하시어 약학대학 유치를 성공시키셨고, 이후 2010년 09월 동국대학교 약대 학장 부임하신 후 2013년 2월까지 동국대학교 약학대학의 안정화와 발전에 힘쓰셨습니다. “경영마인드를 가진 약학인의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신 교수님의 혜안으로 동국대학교 약학대학은 국내 최초로 pharm-MBA 과정을 개설하였고, 2011년 5월에는 의약품개발 종합연구소를 설립하시어 동국대학교 약학대학의 발전을 이끄셨습니다. 이후 석좌교수로 재직하시면서 신약 개발 분야 전문인력의 양성과 산·학계 협력관계를 위해 왕성한 활동을 해오셨습니다. 대외적으로 2014년 아시아 의약화학연맹 회장으로 선출되시어 2015년 10회 AIMECS 국제의약화학 심포지움을 성공적으로 마치시는 탁월한 지도력을 보여 주셨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재임 중 한국약학대학협의회 회장 (2002),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동창회장 (2012), 한국 유기합성 학회 회장 (2013), 아시아의약화학연맹 회장 (2015) 등 국내외 많은 학술단체의 임원을 역임하시면서 “연구자의 양성과 전문 인력의 양성”을 목표로 약학대학의 학제 개편, 장학사업 추진 등 우수한 약학 연구자들을 양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셨고, 복지부등 정부기관의 신약개발 R&D 사업의 기획행정가로서 약학계 연구력에 큰 힘을 주셨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모교에 대한 사랑으로 생전에 많은 발전기금을 출연하시어 신약개발센터의 건립, 동창회의 발전에 힘쓰셨으며, 대한약학회 약품화학 분과회에 “천문우 의약화학 학술상”을 제정하시어 제자들의 연구 활동을 고취시키셨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교수님, 저희 제자들은 교수님께서 살아생전 들려주신 주옥같은 말씀을 늘 가슴에 되새기면서 한 인간으로, 교육자로, 그리고 연구자로서 인생의 바른길을 걸어가겠습니다. 넘치는 에너지와 유쾌함으로 긍정적 에너지를 전해 주셨던 교수님을 본받아 인생을 살아가겠습니다.
 
비록 교수님께서는 저희 곁을 떠나셨지만 언제나처럼 선한 웃음으로 저희 제자들의 모습을 지켜봐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저희 제자들은 교수님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이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교수님의 웃음과 유머, 다정다감한 말씀이 오래도록 그리울 것 같습니다.
 
교수님,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이제는 편히 잠드십시오.
 
2022년 11월 제자를 대표하여 이지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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