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르탄 사태 대체조제 탓 의협, 약사회 "이제 그만" 일침
대한약사회 강봉윤 정책위원장 "소모적 논쟁 그만하고 국민 건강위한 논의해야"
입력 2018.07.13 06:00 수정 2018.07.1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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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윤 대한약사회 정책위원장
발암물질이 포함된 중국산 발사르탄 제제로 만든 고혈압 약이 문제가 되면서 의도치 않게 의·약사 직능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가 발사르탄 사태에 대해 발표한 성명서에서 '대체조제'와 '성분명처방'을 언급하면서 마치 약국에서 저가약을 임의대로 바꿔서 조제 한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기게 됐다. 

이에 대한약사회에서는 의약품 처방은 병의원에서 하고, 약국은 조제와 복약지도를 하는 구조에서, 중국산 발사르탄 제제로 만든 저가약 처방은 리베이트에 의한 의사들의 처방이 원인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사태를 수습하는데 관련 정부 부처와 더불어 협력해야 할 의약 단체가 책임을 미루며 국민들의 불안감만 조장하는 모양새가 됐다. 

12일 대한약사회 강봉윤 정책위원장은 긴급 기자브리핑을 통해 "의사 처방 그대로 조제하는 것이 약사 역할이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대체조제가 발사르탄 문제의 원인이라 폐지해야 한다는 말은 논리적으로 타당하지 않다"며 "소모적 논쟁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발사르탄 문제가 가장 큰 원인은 원료 문제라고 봐야 한다. 지금 국내의 보험등재 의약품이 2만개가 넘는다. 선진국의 경우 5천개가 안된다. 국내에서는 2만개가 넘는 보험등재의약품이 등재돼 있고, 동일한 품목, 성분의 의약품일지라도 생산한 회사는 많지 않은데 유통하는 회사는 너무 많다"며 "위수탁 생산 판매 문제가 이번 기회에 많이 개선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 보험등재 의약품 숫자를 대폭 줄이고, 의약품 원료문제나 관리문제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이런 부분이 성분명처방에도 전제 조건"이라며 "제2의 발사르탄 사태를 막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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