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16개 지역 약사회장들이 동참해 조찬휘 회장 퇴진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상위 조직 수장인 16개 시도약사회장들은 그들과는 다른 입장으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조찬휘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회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면서 대한약사회 집행부의 입장을 고려해 '중도적인' 입장을 밝혔으나, 현 시점에서는 '애매하다'는 평가다.
지난 25일 대한약사회 16개 시·도약사회장협의회는 회의를 실시, 7월 18일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서 결정된 회원의 뜻을 반영하는 대한약사회의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대한약사회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조찬휘 회장을 비롯한 회원 모두 임시대의원총회 결과를(불신임안 부결, 사퇴권고안 가결, 직무정지가처분안 가결)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대한약사회장의 전권을 위임받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대의원총회 산하 의장단이 구성돼 조찬휘 회장의 거취는 사법적 판단(기소)이후에 결정한다는 내용이다.
협의회는 "분회장 협의회를 비롯한 회원들의 충정을 이해한다"며 "대한약사회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조찬휘 회장이 시도약사회장들에게 공을 넘긴 전국약사대회 개최 여부와 '비상회무혁신위원회'구성에 대해서는 협의회에서 논의하고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