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약사, 이제는 행동해야 변화 생긴다"
무자격자 동영상을 게시하면서 최근 약국 자율정화운동을 진행중인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약준모)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3만명이 넘는 회원이 참여중인 약준모는 악사들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과 함께 학술적인 측면에서도 방대한 자료를 축적하고 있다.
모임을 대표하는 김성진 약사로부터 약준모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 언제 모임이 시작됐나?
- 약준모 창립일은 2002년 3월 4일이다. 10년이 되는 올해 4월 1일을 기준으로 회원수는 3만 1,200명이며, 약사 면허공개를 통해 약사 인증을 받은 회원은 9,467명이다. 평일 기준으로 1일 방문자는 1만명에서 1만 3,000명 정도이다.
▲ 그동안 약준모 활동의 성과가 있다면?
- 처음 약준모의 시작은 단 한명으로 출발했다. 회원 1,000명이 되는데 약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약준모는 약국 개국을 준비하기 위해 약사들이 모였고, 약사들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과 누구나 궁금한 점을 묻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모임으로 언제 어디서든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공간으로 정착했다.
2004년에는 심평원, 교육부, 통계청의 양약사 표기 건에 대해 항의해 약사로 개칭하도록 했으며, 이 시기에 회원이 1만명에 육박했다.
회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명칭이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으로 변경돼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약국 자율정화사업도 2004년부터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더불어 학술적인 측면에서도 방대한 자료가 축적돼 있다. 상담활동과 정보공유로 약사사회에 도움이 되고 있다.
▲ 대의원제도를 도입했다는데….
- 대의원제도는 약준모가 친목 단체에서 한걸음 더 발전해 조직적이고 효율적이며, 민주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는데 의의가 있다.
현재 약 50명의 대의원이 선임됐으며, 약준모의 예·결산을 승인하고 운영위원회의 활동을 감시·협력하고 있다.
▲ 자체 홈페이지를 준비중이라고 들었다.
- 회원의 다양한 요구와 모임의 발전을 위해 자체 홈페이지를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큰 틀은 현재 약준모 컨텐츠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지만 컨텐츠는 지금도 매월 변하고 있다.
새로운 독립 홈페이지가 완성되면, 카페에서 못 했던 다양한 연계사업도 진행할 생각이다.
▲ 약국 자율정화운동 경과는?
- 동영상 공개는 4차까지 진행됐고, 공익신고는 3차까지 진행했다. 제보된 약국은 약 400곳이며, 확보된 동영상 수는 공개하기가 곤란하다.
4차 동영상 공개 이후 소명한 곳은 누적 합계 79곳이며, 이 중에서 카운터를 해고한 약국은 46곳이다.
소명을 하지 않았거나 했더라도 부적합한 약국은 총 28곳으로 모두 공익신고됐다. 약국정화활동도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활동 자금은 지속적으로 후원을 통해 모금하고 있으며, 자금이 떨어지면 중단은 하겠지만 자금이 다시 모이면 또 진행할 것이다. 무자격자 문제는 약사나 무자격자 둘 중 하나가 사라져야 끝날 것이다.
▲ 앞으로의 계획이나 덧붙이고 싶은 말은?
- 모든 약사들이 2011년을 겪었지만, 이제 국회의원이나 대한약사회가 일선 약국의 염원을 모두 들어줄 수는 없다.
약사 스스로 생각하는 약사의 정체성과 자존감이 있다면, 이제는 이러한 부분을 드러내고, 말하고, 실천해야 한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으로 지난 60년을 살아온 결과가 지금의 상황이며, 이런 상황을 그대로 두면 결코 나아질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약준모 활동은 무자격자 해결에만 몰입하고 있지 않다. 무자격자 문제는 약사로서의 삶을 되찾는 방법 중 하나일 뿐이다.
여러 약사들이 생각하는 약사상을 모아야한다. 그리고, 약준모를 후원해 주시기 바란다. 이제는 스스로 생각하고 모여 행동해야만 변화가 생긴다. △약준모 후원계좌:기업은행 010-3636-5014 약준모
임채규
2012.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