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약국 이용자 80% "대체조제 의향 있다"
약국 이용자의 80%는 대체조제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병의원 보다 보건소를 이용하는 환자가 특별한 이유 없이 처방의약품이 바뀐 경험을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약사회(회장 김구)는 아이패드를 활용해 지난 6월에 진행한 '대체조제 관련 소비자 의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대한약사회가 환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의료기관과 함께 처방의약품 변경 유무, 처방의약품의 동일성분이나 제약사별로 다른 약에 대한 인지 여부, 약국에 처방의약품이 없어 대체조제를 경험한 유무 등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처방의약품의 선호도 조사를 위해 질환별 처방의약품과 대체조제 의약품을 제시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이유를 묻기도 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별한 이유 없이 처방의약품이 변경된 경험이 있는 경우는 35.4%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의원이나 병원·종합병원을 주로 이용하는 응답자의 약 67%는 특별한 이유 없이 처방의약품 변경 경험이 없는 반면 보건소를 주로 이용하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5.6%는 특별한 이유 없이 처방의약품 바뀐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방의약품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고혈압 치료제의 경우 응답자의 약 50%가 오리지널약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위장질환 치료제의 경우 오리지널과 제네릭 가운데 가장 가격이 저렴한 약을 선호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방문한 약국에 처방 의약품이 없거나 약값 절감을 위해 처방의약품을 성분·함량·효능효과가 같은 다른 제약사의 약으로 조제 받을 의향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약 80%가 대체조제 의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로 방문하는 약국에서 처방의약품이 없는 경험을 한 경우 이들의 62.3%는 대체조제 의향이 있었으며, 처방의약품이 없는 경험을 하지 않은 경우 대체조제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는 41.4%, 없다는 응답자는 58.6%로 나타났다.
약사회는 이번 설문 결과 제네릭 의약품의 품질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설문결과가 오리지널 의약품과 제네릭 의약품의 약효 동등성·생물학적 동등성에 대한 신뢰성 확보와 소비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같은 노력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네릭 의약품의 선호도를 높여 약값 절감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동시에 소비자 선호도는 오리지널약이나 저렴한 약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 소비자의 의약품 선택권을 제도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제도 도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대한약사회와 약학정보원, 의약품정책연구소가 공동으로 지난 6월 5일부터 6월 20일까지 전국 101개 약국을 방문한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35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채규
2012.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