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제약사들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GLP-1 이후의 새로운 치료기전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로슈와 질랜드파마가 공동 개발 중인 아밀린 유사체 ‘페트렐린타이드(petrelintide)’의 임상 2상 세부 데이터를 공개하고 3상 개발에 돌입한다.
이번 결과는 비만치료제 경쟁이 단순히 GLP-1 계열 내 효능 경쟁을 넘어 아밀린 등 새로운 기전을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데이터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질랜드파마가 공개한 임상 2상 ‘Zupreme 1’ 세부 결과에 따르면 페트렐린타이드는 28주차 5mg 투여군에서 평균 9.8%의 체중 감소를 기록했다.
이는 시험에 사용된 용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로슈는 지난해 페트렐린타이드 확보를 위해 질랜드파마에 선급금으로 16억5000만달러를 지급했다. 양사는 지난 3월 Zupreme 1의 톱라인 결과를 공개한 데 이어 6월 확대된 데이터를 발표했지만, 당시에는 42주차 최대 평균 10.7%의 체중 감소 결과를 중심으로 제시했다.
이번에 공개된 세부 분석에서는 28주차 1차 평가변수와 각 용량별 결과가 구체적으로 확인됐다.
1mg과 2.5mg 투여군의 평균 체중 감소율은 각각 7.9%였다.
반면 5mg 투여군에서는 평균 9.8%까지 높아졌다.
다만 용량을 추가로 높였을 때 체중감량 효과가 더 증가하지는 않았다.
7mg 투여군의 평균 체중 감소율은 9.3%, 9mg 투여군은 9.4%로 나타났다.
위약군의 28주차 체중 감소율은 1.7%였다. 이에 따라 위약 대비 보정된 체중 감소폭은 5mg 투여군에서 8.1%로 가장 높았다.
즉, 페트렐린타이드는 중간 용량인 5mg에서 체중감량 효과가 정점을 보였고, 그 이상 용량에서는 추가적인 효능 증가가 확인되지 않은 셈이다.
치료 중단 등을 다른 방식으로 반영하는 치료정책 추정치 분석에서는 42주차 기준 베이스라인 대비 평균 체중 감소율이 최대 10.2%로 나타났다. 같은 분석에서 위약군은 1.4% 감소했다.
현재 아밀린 계열 비만치료제 경쟁에서는 체중감량 효과와 함께 내약성이 주요 차별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문서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는 아밀린 수용체 작용제 eloralintide의 임상 1상에서 12주차 최대 11.3%의 체중 감소를 확인했고, 임상 2상에서는 48주차 최대 20.1%의 체중 감소를 보고했다.
다만 서로 다른 임상시험에서 도출된 결과인 만큼 직접적인 효과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
로슈와 질랜드파마는 페트렐린타이드의 차별화 요소로 내약성을 강조하고 있다.
Zupreme 1에서 오심은 페트렐린타이드 투여군의 20%에서 발생해 위약군 6%보다 높았다.
변비 발생률도 페트렐린타이드 투여군에서 7%로 나타나 위약군 4%보다 높았다.
반면 구토와 설사 발생률은 페트렐린타이드 투여군에서 위약군과 같거나 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위험·편익 프로파일을 바탕으로 아밀린 계열이 향후 비만치료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할지에 대한 논의도 나오고 있다.
BMO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들은 앞서 보고서를 통해 상대적으로 개선된 내약성과 중등도 이상의 효능을 고려할 경우 향후 비만치료에서 아밀린 계열을 먼저 사용하고, 보다 높은 효능이 필요하거나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 병용요법을 적용하는 방식이 가능할 수 있다는 의료진 의견을 소개했다.
이는 비만치료제가 단순히 체중감량 수치 경쟁에서 벗어나 장기 투여 가능성과 내약성, 환자별 치료 강도에 따라 세분화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로슈와 질랜드파마는 이번 2상 결과를 바탕으로 페트렐린타이드의 임상 3상 개발을 본격화한다.
미국 연방 임상시험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로슈는 페트렐린타이드 단독요법을 평가하는 3건의 임상 3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상 환자군은 세 가지로 구분된다.
첫 번째는 비만 또는 과체중 환자, 두 번째는 비만 또는 과체중이면서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 세 번째는 비만 또는 과체중이면서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환자다.
세 임상 모두 페트렐린타이드를 단독요법으로 평가한다.
이 가운데 비만 환자와 제2형 당뇨병 동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의 주요 완료 시점은 2028년 말로 예정돼 있다.
향후 3상에서는 2상에서 확인된 체중감량 효과가 후기 임상에서도 재현되는지와 함께 내약성 프로파일이 유지되는지가 핵심 평가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상에서 가장 높은 체중감량 효과가 5mg에서 나타났고, 7mg과 9mg으로 증량해도 추가적인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는 점은 향후 용량 설정과 개발 전략에서도 중요한 데이터가 될 수 있다.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이 GLP-1 계열 중심에서 다양한 작용기전으로 넓어지는 가운데, 로슈와 질랜드파마는 페트렐린타이드를 통해 아밀린 기반 단독요법의 가능성을 검증한다.
체중감량 효과뿐 아니라 내약성과 장기 투여 가능성이 차세대 비만치료제의 경쟁 요소로 부상하는 상황에서, 페트렐린타이드가 3상에서 어떤 위험·편익 균형을 보여줄지가 향후 개발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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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들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GLP-1 이후의 새로운 치료기전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로슈와 질랜드파마가 공동 개발 중인 아밀린 유사체 ‘페트렐린타이드(petrelintide)’의 임상 2상 세부 데이터를 공개하고 3상 개발에 돌입한다.
이번 결과는 비만치료제 경쟁이 단순히 GLP-1 계열 내 효능 경쟁을 넘어 아밀린 등 새로운 기전을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데이터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질랜드파마가 공개한 임상 2상 ‘Zupreme 1’ 세부 결과에 따르면 페트렐린타이드는 28주차 5mg 투여군에서 평균 9.8%의 체중 감소를 기록했다.
이는 시험에 사용된 용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로슈는 지난해 페트렐린타이드 확보를 위해 질랜드파마에 선급금으로 16억5000만달러를 지급했다. 양사는 지난 3월 Zupreme 1의 톱라인 결과를 공개한 데 이어 6월 확대된 데이터를 발표했지만, 당시에는 42주차 최대 평균 10.7%의 체중 감소 결과를 중심으로 제시했다.
이번에 공개된 세부 분석에서는 28주차 1차 평가변수와 각 용량별 결과가 구체적으로 확인됐다.
1mg과 2.5mg 투여군의 평균 체중 감소율은 각각 7.9%였다.
반면 5mg 투여군에서는 평균 9.8%까지 높아졌다.
다만 용량을 추가로 높였을 때 체중감량 효과가 더 증가하지는 않았다.
7mg 투여군의 평균 체중 감소율은 9.3%, 9mg 투여군은 9.4%로 나타났다.
위약군의 28주차 체중 감소율은 1.7%였다. 이에 따라 위약 대비 보정된 체중 감소폭은 5mg 투여군에서 8.1%로 가장 높았다.
즉, 페트렐린타이드는 중간 용량인 5mg에서 체중감량 효과가 정점을 보였고, 그 이상 용량에서는 추가적인 효능 증가가 확인되지 않은 셈이다.
치료 중단 등을 다른 방식으로 반영하는 치료정책 추정치 분석에서는 42주차 기준 베이스라인 대비 평균 체중 감소율이 최대 10.2%로 나타났다. 같은 분석에서 위약군은 1.4% 감소했다.
현재 아밀린 계열 비만치료제 경쟁에서는 체중감량 효과와 함께 내약성이 주요 차별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문서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는 아밀린 수용체 작용제 eloralintide의 임상 1상에서 12주차 최대 11.3%의 체중 감소를 확인했고, 임상 2상에서는 48주차 최대 20.1%의 체중 감소를 보고했다.
다만 서로 다른 임상시험에서 도출된 결과인 만큼 직접적인 효과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
로슈와 질랜드파마는 페트렐린타이드의 차별화 요소로 내약성을 강조하고 있다.
Zupreme 1에서 오심은 페트렐린타이드 투여군의 20%에서 발생해 위약군 6%보다 높았다.
변비 발생률도 페트렐린타이드 투여군에서 7%로 나타나 위약군 4%보다 높았다.
반면 구토와 설사 발생률은 페트렐린타이드 투여군에서 위약군과 같거나 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위험·편익 프로파일을 바탕으로 아밀린 계열이 향후 비만치료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할지에 대한 논의도 나오고 있다.
BMO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들은 앞서 보고서를 통해 상대적으로 개선된 내약성과 중등도 이상의 효능을 고려할 경우 향후 비만치료에서 아밀린 계열을 먼저 사용하고, 보다 높은 효능이 필요하거나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 병용요법을 적용하는 방식이 가능할 수 있다는 의료진 의견을 소개했다.
이는 비만치료제가 단순히 체중감량 수치 경쟁에서 벗어나 장기 투여 가능성과 내약성, 환자별 치료 강도에 따라 세분화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로슈와 질랜드파마는 이번 2상 결과를 바탕으로 페트렐린타이드의 임상 3상 개발을 본격화한다.
미국 연방 임상시험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로슈는 페트렐린타이드 단독요법을 평가하는 3건의 임상 3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상 환자군은 세 가지로 구분된다.
첫 번째는 비만 또는 과체중 환자, 두 번째는 비만 또는 과체중이면서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 세 번째는 비만 또는 과체중이면서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환자다.
세 임상 모두 페트렐린타이드를 단독요법으로 평가한다.
이 가운데 비만 환자와 제2형 당뇨병 동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의 주요 완료 시점은 2028년 말로 예정돼 있다.
향후 3상에서는 2상에서 확인된 체중감량 효과가 후기 임상에서도 재현되는지와 함께 내약성 프로파일이 유지되는지가 핵심 평가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상에서 가장 높은 체중감량 효과가 5mg에서 나타났고, 7mg과 9mg으로 증량해도 추가적인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는 점은 향후 용량 설정과 개발 전략에서도 중요한 데이터가 될 수 있다.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이 GLP-1 계열 중심에서 다양한 작용기전으로 넓어지는 가운데, 로슈와 질랜드파마는 페트렐린타이드를 통해 아밀린 기반 단독요법의 가능성을 검증한다.
체중감량 효과뿐 아니라 내약성과 장기 투여 가능성이 차세대 비만치료제의 경쟁 요소로 부상하는 상황에서, 페트렐린타이드가 3상에서 어떤 위험·편익 균형을 보여줄지가 향후 개발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