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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노이가 차세대 표피성장인자 수용체(EGFR) 표적항암제 ‘VRN110755(VRN11)’로 3세대 EGFR 치료제의 대표적 내성 변이인 C797S와 중추신경계(CNS) 병변을 공략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160mg 이상을 투여한 C797S 변이 환자 6명 전원이 부분반응을 보였고, 기저 뇌 전이 환자 19명에서는 두개내 질병통제율(DCR) 100%를 기록했다. 480mg까지 용량제한독성(DLT)이 발생하지 않은 점도 후속 용량 최적화를 뒷받침했다.
한양대학교병원 안명주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15일 서울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WCLC 2026)에서 글로벌 1/2상 ‘REACH-EGFR’의 1a상 용량증량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드라이버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치료 공백 해소: 현재의 한계를 넘어(Closing The Gaps In Driver Altered NSCLC: Moving Beyond Current Boundaries)’ 세션에서 진행됐다. C797S 내성과 뇌 전이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3세대 TKI 치료 이후 남아 있는 대표적 미충족 수요다. 이번 연구도 결국 ‘오시머티닙 이후 어떤 치료를 할 것인가’, ‘CNS 진행까지 억제할 수 있는가’라는 폐암 치료의 과제를 겨냥했다.
VRN110755는 변이 EGFR을 선택적으로 억제하고 CNS 침투를 목표로 설계한 차세대 비공유결합형 EGFR 티로신키나아제 억제제(TKI)다.
안 교수는 “이번 1a상에서 480mg까지 용량을 높여도 DLT가 발생하지 않았고 독성은 전반적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며 “160mg 이상 C797S 변이 환자에서는 강한 종양 감소와 함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 11개월, ctDNA 소실 신호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저 뇌 전이 환자에서도 모든 환자에서 질병이 조절됐고 3명은 뇌병변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관해를 보였다”며 “두개내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도 아직 도달하지 않아 C797S 내성과 CNS 병변을 겨냥한 후속 개발을 이어갈 근거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C797S 환자 6명 모두 반응…종양 40% 이상 감소
C797S는 오시머티닙 같은 3세대 EGFR TKI가 EGFR에 공유결합하는 것을 방해해 약효를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후천성 내성 변이 중 하나다.
REACH-EGFR에서는 기존 치료 후 질병이 진행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67명이 10~480mg을 투여받았다. 연령 중앙값은 60세였고, 이전 전신치료 횟수 중앙값은 3회였다. 기저 CNS 전이는 약 48%에서 확인됐으며 C797S 변이 환자는 10%였다.
160mg 이상을 투여한 C797S 변이 환자 6명은 모두 부분반응을 나타냈다. 전원에서 기저치 대비 40% 이상의 종양 감소가 확인됐으며 객관적반응률(ORR)은 100%,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11.0개월이었다.
혈액 기반 바이오마커에서도 반응 신호가 나타났다. 순환종양DNA(ctDNA)를 평가할 수 있었던 환자 4명 모두에서 C797S ctDNA가 소실됐고, 이 가운데 3명에서는 EGFR Exon 19 결손 ctDNA도 함께 사라졌다.
다만 이번 C797S 유효성 분석은 6명을 대상으로 한 초기 결과다. mPFS 11개월 역시 아직 사건 수가 적은 시점의 추정치인 만큼 더 많은 환자에서 반응 지속성과 재현성을 확인해야 한다.
뇌 전이 19명 DCR 100%…두개내 PFS 아직 미도달
CNS 침투력도 VRN110755의 주요 개발 포인트다. EGFR 변이 폐암에서는 치료 과정에서 뇌 전이가 주요 난제로 꼽힌다. 약물이 혈액뇌장벽을 넘어 CNS에 충분히 도달하는지가 치료 성과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약동학(PK) 분석에서는 용량이 증가할수록 혈장 약물 노출도 함께 늘었다. 40mg 투여군에서도 C797S 변이 환자 1명의 흉부 표적병변이 51% 감소했고 뇌병변은 소실됐다. 160mg 이상에서는 약물 노출이 연구진이 설정한 전임상 항종양 활성 기준을 넘어섰다.
기저 뇌 전이가 있으면서 160mg 이상을 투여받은 환자 19명에서는 두개내 DCR 100%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3명은 두개내 완전관해(CR)를 보였다. 전신 mPFS는 6.7개월이었으며 두개내 무진행생존기간(iPFS) 중앙값은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뇌연수막 전이 환자 1명에서는 혈장 대비 뇌척수액 내 비결합 약물 노출을 나타내는 Kp,uu,CSF가 2.0으로 측정됐다. 단일 환자 결과지만 높은 CNS 노출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신호다.
안 교수는 “뇌연수막 전이 환자에서도 약물이 뇌척수액까지 충분히 도달하는 신호를 확인했다”며 “VRN110755가 뇌 전이 환자에서도 효과를 낼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480mg까지 DLT 없어…용량 최적화 여지 확보
안전성에서는 관리 가능한 초기 프로파일을 보였다. 10~480mg을 투여받은 67명에서 최대내약용량(MTD)은 확인되지 않았고 DLT도 발생하지 않았다.
치료 관련 이상반응(TRAE)은 60%에서 나타났지만 3등급 이상 TRAE는 3%였다. TRAE로 용량을 줄인 환자는 6%였고, 치료 관련 이상반응으로 영구 중단한 환자는 없었다.
가장 흔한 TRAE는 발진 22%, 소양증 16%, 설사 15%, 피부건조 13%였다. 대부분 경증이었으며 EGFR 억제에서 예상되는 온타깃 독성 양상과 대체로 일치했다.
현재 560mg 용량 증량도 진행 중이다. 후속 임상에서는 최고 용량을 단순히 높이기보다 효능과 약물 노출, 안전성을 함께 비교해 적정 용량을 정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C797S 넘어 1차 치료·병용으로 개발 확대
보로노이는 임상 1b/2상에서 개발 범위를 확대한다. C797S 변이뿐 아니라 치료 경험이 없는 흔한 EGFR 변이, 비전형(atypical/uncommon) EGFR 변이, 3세대 EGFR TKI 치료 후 CNS에서 진행한 환자군을 각각 평가한다.
320mg을 기준으로 더 높은 용량과 비교해 최적 용량을 찾고, 3세대 EGFR TKI 치료 후 진행한 환자에서는 표준 화학요법과의 병용도 계획하고 있다.
국내 항암 신약개발 기업 관계자는 “보로노이의 VRN110755가 C797S 내성과 CNS 병변에서 확인한 초기 신호를 더 큰 환자군에서도 재현한다면 뇌 전이와 1차 치료까지 개발 영역을 넓힐 수 있다”며 “향후 반응 지속기간과 장기 안전성, 최적 용량 확정이 경쟁력을 가를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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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노이가 차세대 표피성장인자 수용체(EGFR) 표적항암제 ‘VRN110755(VRN11)’로 3세대 EGFR 치료제의 대표적 내성 변이인 C797S와 중추신경계(CNS) 병변을 공략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160mg 이상을 투여한 C797S 변이 환자 6명 전원이 부분반응을 보였고, 기저 뇌 전이 환자 19명에서는 두개내 질병통제율(DCR) 100%를 기록했다. 480mg까지 용량제한독성(DLT)이 발생하지 않은 점도 후속 용량 최적화를 뒷받침했다.
한양대학교병원 안명주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15일 서울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WCLC 2026)에서 글로벌 1/2상 ‘REACH-EGFR’의 1a상 용량증량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드라이버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치료 공백 해소: 현재의 한계를 넘어(Closing The Gaps In Driver Altered NSCLC: Moving Beyond Current Boundaries)’ 세션에서 진행됐다. C797S 내성과 뇌 전이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3세대 TKI 치료 이후 남아 있는 대표적 미충족 수요다. 이번 연구도 결국 ‘오시머티닙 이후 어떤 치료를 할 것인가’, ‘CNS 진행까지 억제할 수 있는가’라는 폐암 치료의 과제를 겨냥했다.
VRN110755는 변이 EGFR을 선택적으로 억제하고 CNS 침투를 목표로 설계한 차세대 비공유결합형 EGFR 티로신키나아제 억제제(TKI)다.
안 교수는 “이번 1a상에서 480mg까지 용량을 높여도 DLT가 발생하지 않았고 독성은 전반적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며 “160mg 이상 C797S 변이 환자에서는 강한 종양 감소와 함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 11개월, ctDNA 소실 신호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저 뇌 전이 환자에서도 모든 환자에서 질병이 조절됐고 3명은 뇌병변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관해를 보였다”며 “두개내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도 아직 도달하지 않아 C797S 내성과 CNS 병변을 겨냥한 후속 개발을 이어갈 근거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C797S 환자 6명 모두 반응…종양 40% 이상 감소
C797S는 오시머티닙 같은 3세대 EGFR TKI가 EGFR에 공유결합하는 것을 방해해 약효를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후천성 내성 변이 중 하나다.
REACH-EGFR에서는 기존 치료 후 질병이 진행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67명이 10~480mg을 투여받았다. 연령 중앙값은 60세였고, 이전 전신치료 횟수 중앙값은 3회였다. 기저 CNS 전이는 약 48%에서 확인됐으며 C797S 변이 환자는 10%였다.
160mg 이상을 투여한 C797S 변이 환자 6명은 모두 부분반응을 나타냈다. 전원에서 기저치 대비 40% 이상의 종양 감소가 확인됐으며 객관적반응률(ORR)은 100%,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11.0개월이었다.
혈액 기반 바이오마커에서도 반응 신호가 나타났다. 순환종양DNA(ctDNA)를 평가할 수 있었던 환자 4명 모두에서 C797S ctDNA가 소실됐고, 이 가운데 3명에서는 EGFR Exon 19 결손 ctDNA도 함께 사라졌다.
다만 이번 C797S 유효성 분석은 6명을 대상으로 한 초기 결과다. mPFS 11개월 역시 아직 사건 수가 적은 시점의 추정치인 만큼 더 많은 환자에서 반응 지속성과 재현성을 확인해야 한다.
뇌 전이 19명 DCR 100%…두개내 PFS 아직 미도달
CNS 침투력도 VRN110755의 주요 개발 포인트다. EGFR 변이 폐암에서는 치료 과정에서 뇌 전이가 주요 난제로 꼽힌다. 약물이 혈액뇌장벽을 넘어 CNS에 충분히 도달하는지가 치료 성과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약동학(PK) 분석에서는 용량이 증가할수록 혈장 약물 노출도 함께 늘었다. 40mg 투여군에서도 C797S 변이 환자 1명의 흉부 표적병변이 51% 감소했고 뇌병변은 소실됐다. 160mg 이상에서는 약물 노출이 연구진이 설정한 전임상 항종양 활성 기준을 넘어섰다.
기저 뇌 전이가 있으면서 160mg 이상을 투여받은 환자 19명에서는 두개내 DCR 100%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3명은 두개내 완전관해(CR)를 보였다. 전신 mPFS는 6.7개월이었으며 두개내 무진행생존기간(iPFS) 중앙값은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뇌연수막 전이 환자 1명에서는 혈장 대비 뇌척수액 내 비결합 약물 노출을 나타내는 Kp,uu,CSF가 2.0으로 측정됐다. 단일 환자 결과지만 높은 CNS 노출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신호다.
안 교수는 “뇌연수막 전이 환자에서도 약물이 뇌척수액까지 충분히 도달하는 신호를 확인했다”며 “VRN110755가 뇌 전이 환자에서도 효과를 낼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480mg까지 DLT 없어…용량 최적화 여지 확보
안전성에서는 관리 가능한 초기 프로파일을 보였다. 10~480mg을 투여받은 67명에서 최대내약용량(MTD)은 확인되지 않았고 DLT도 발생하지 않았다.
치료 관련 이상반응(TRAE)은 60%에서 나타났지만 3등급 이상 TRAE는 3%였다. TRAE로 용량을 줄인 환자는 6%였고, 치료 관련 이상반응으로 영구 중단한 환자는 없었다.
가장 흔한 TRAE는 발진 22%, 소양증 16%, 설사 15%, 피부건조 13%였다. 대부분 경증이었으며 EGFR 억제에서 예상되는 온타깃 독성 양상과 대체로 일치했다.
현재 560mg 용량 증량도 진행 중이다. 후속 임상에서는 최고 용량을 단순히 높이기보다 효능과 약물 노출, 안전성을 함께 비교해 적정 용량을 정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C797S 넘어 1차 치료·병용으로 개발 확대
보로노이는 임상 1b/2상에서 개발 범위를 확대한다. C797S 변이뿐 아니라 치료 경험이 없는 흔한 EGFR 변이, 비전형(atypical/uncommon) EGFR 변이, 3세대 EGFR TKI 치료 후 CNS에서 진행한 환자군을 각각 평가한다.
320mg을 기준으로 더 높은 용량과 비교해 최적 용량을 찾고, 3세대 EGFR TKI 치료 후 진행한 환자에서는 표준 화학요법과의 병용도 계획하고 있다.
국내 항암 신약개발 기업 관계자는 “보로노이의 VRN110755가 C797S 내성과 CNS 병변에서 확인한 초기 신호를 더 큰 환자군에서도 재현한다면 뇌 전이와 1차 치료까지 개발 영역을 넓힐 수 있다”며 “향후 반응 지속기간과 장기 안전성, 최적 용량 확정이 경쟁력을 가를 핵심”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