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선스 아웃, 판단 빠르게 ‘틈’을 노려라
브릿지바이오 이정규 대표, “약물 효과 확신한다면 빠른 개발 위한 차선책 선택”
입력 2019.12.17 17:34 수정 2019.12.19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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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초기 단계서 약물의 효과에 확신이 있다면 니즈(needs)라는 적절한 ‘틈’을 노려 라이선스 아웃을 하는 것이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브릿지바이오 이정규 대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이정규 대표는 17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9 바이오미래포럼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이 대표는 “국내의 핵심적인 후보물질을 발견하고 적절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임상개발로 약물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그 중 대표적으로 ‘BBT-877'은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질환을 타깃으로 한 약물이다”고 언급했다.

BBT-877은 2017년 국내 바이오기업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도입한 오토택신 효소 저해 신약물질로, 폐 기능이 점진적으로 손실되는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기존 로슈의 에스브리엣, 베링거인겔하임의 오페브가 있으나 효과성 대비 부작용 발생률이 높아 환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엔 부족했다.

이 대표는 “특발성 폐섬유증은 2010년 이후로 허가 받은 약물 없으나 많은 질환의 말기 단계에서 이로 인한 장기 손상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져 치료를 위한 니즈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오토택신이라는 단일 물질로 동물시험에서 벨기에 갈라파고스사가 신약물질 'GLPG1690'에 비해 병증점수, 콜라젠 함량 부분에서 더 나은 결과를 보여줬다. 

이에 빅파마 중 길리어드, 노바티스 등이 섬유화를 타깃으로 한 약물 개발을 시작했으나 결과가 모호해 현재는 병용약물로 전략을 바꾸고 있다. 반면, 브릿지바이오는 오토택신이라는 단일 물질로 동물시험에서 벨기에 갈라파고스사가 신약물질 'GLPG1690'에 비해 병증점수, 콜라젠 함량 부분에서 더 나은 결과를 보여줬다. 

그는 “약효가 좋아서 폐 기능을 완화할 뿐 아니라 안정화하는 것으로 확인돼 미국 FDA 측에서 임상3상 허가를 바로 내줬다”며 “상업화 부분에서 밀리기 전에 갈라파고스와 비슷한 개발 속도를 맞추고자 했다. 다만, 2~3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3상을 단독으로 하기엔 시간과 비용이 막대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이라는 라이선스 아웃 전략으로 바꾸게 된 것이라 이 대표는 설명했다. 브릿지바이오는 2019년 JP 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부터 9월 유럽호흡기 학회 포스터 발표까지 기업의 역량을 내보였고 그 결과 베링거인겔하임과 계약을 맺게 됐다.

이 대표는 “자체 개발도 좋은 방법이지만 실상 임상3상을 단독으로 진행하기엔 매우 크다.  라이선스 아웃은 좋은 스위치가 될 수 있다. 차후 상업적 영향력을 놓고 임상 초기부터 빠른 판단으로 니즈가 맞는 기업과 개발을 이어나가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이달 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며 베링거인겔하임이 진행하고 있는 BBT-877 후반기 개발 및 임상3상을 2024년까지 마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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