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내년 사업계획· 매출 짜기 ‘CSO’ 복병 등장
‘리베이트 창구’ 역할 전방위 압박....비중 큰 제약사 ‘직격탄’ 불가피
입력 2019.11.18 06:00 수정 2019.11.18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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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사업계획 짜기에 골몰하고 있는 제약사들에게 복병이 생겼다. 복병은 CSO(영업대행사)다. 변수 등장 이유는 제약계 정부 국회 등이 가하는 전방위 압박이다.

지금까지는 본연 역할을 벗어난 활동을 하는 CSO에 대한 지적이 자주 나왔음에도, 특별한 조치가 없어 일부 제약사들이 이들 CSO를 활용해 의심되는 영업을 해 왔고, CSO도 ‘리베이트 창구’ ‘리베이트 전달자’ 등 역할을 거리낌없이 해 온 면이 있었다.

하지만 정부와 국회가 강하게 나서며, 지금까지와 같은 제어 받지 않은 활동은 힘들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당장 CSO를 둘러싼 문제가 계속 불거지며 국회에서 지출보고서 의무작성자 대상에 CSO를 포함하는 입법(의원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복지부도 의약품공급자에 CSO를 포함시켜 리베이트 처벌 근거를 마련하도록 약사법 의료법 개정을 추진 중인 동시에, CSO를 통해 노출된 문제에 대한 최종 책임은 ‘제약사’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리베이트로 의심되는 불법 영업활동을 해 온 CSO들에게 큰 타격을 주는 조치로, 활동이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높고, 당장 CSO를 통한 매출비중이 높은 제약사들은 사업계획, 특히 내년 매출 설정에 애를 먹을 것이라는 게 업계 판단이다.

전방위적인 정책 압박과 주변 시선으로 리베이트로 의심받는 영업활동을 해 온 CSO들이 활동에 제약을 받게 되고, 이는 매출에 고스란히 연결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시각이다. 

회사가 주도하며 자체 영업력으로 창출한 매출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줄어들 지 예측하기도 힘들어, 사업계획 및 매출 설정에 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CSO 매출이 높은 제약사들 중 자체 영업 인력 이탈이 많은 제약사들은, CSO를 포기하고 자체 힘으로 매출을 유지하기도 힘들어, 당장 내년 사업계획서 작성을 떠나 계속 힘든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더 이상 CSO를 통한 ‘승승장구’ 매출이 힘들어 질 분위기가 형성되고, CSO를 통해 올렸던 매출이 제약사를 옥죄는 방향으로 가며 ‘진퇴양난’ 상황이 됐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분명히 역할이 있는데 일부 CSO와 제약사들이 이상하게 활용하며 리베이트와 연결돼 계속 안좋은 얘기들이 나왔고, 이에 따라 구체적인 조치들이 거론되고 있다”며 “ 제대로 활용한 제약사는 문제될 것이 없지만, 매출에 빠져 계속 늘려온 제약사들은 걸림돌로 작용하고, 빈곤의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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