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국적 제약 기업인 아스트라제네카가 신약 개발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발히 진행하며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16일 의약전문지 기자들을 대상으로 ‘ASK AZK 2018’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에 따르면, 먼저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진행한 전임상의 안전성 데이터 등 임상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IMED’ 포털을 통해 외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IMED는 한마디로 정보를 제공하는 Data library 포탈이다. 2014년 포탈을 오픈한 후 현재까지 다양한 이들에게 관련된 원하는 정보를 맞춤 제공해오고 있다.
단순한 정보 제공에서 벗어나 연구자 개별, 병원 등을 포함해 기관 자체와 협력하기도 한다.
암 극복을 위한 연구 지원 및 개발 활성화를 위해 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 양해각서(MOU)를 맺고 매년 4건씩 국내 의료진의 항암 연구를 지원해오고 있는 활동이 대표적이다.
주로 폐암, 유방암, 위암 등 한국인에게서 많이 발병하는 암을 중심으로 여태까지 총 16개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선정 및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정된 연구진은 연구 지원금과 함께 항암 신약 후보 물질 중 일부를 전임상 실험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받는다.
대학·병원과도 지속적인 협력을 추구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인 타겟 이노베이션(Target innovation)은 어떤 연구자, 기관에서 타겟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을 경우 해당 아이디어를 상품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한다.
이 같은 개방형 혁신 노력에 힘입어 진행 중인 프로젝트 수는 144개까지 늘어났다(2018년 5월 기준). 2018년 1분기 승인 건수는 1개, 후기 단계에 접어든 프로젝트 수는 10개며, 15개 정도의 물질이 품목 허가를 목전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트라제네카 한국 임상팀에서 항암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임창선 본부장은 “신약은 단순히 처음 만드는 새로운 물질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 개선을 통해 기존 치료제보다 뛰어난 치료 기전 및 효과를 나타내는 것도 신약이 될 수 있다”며 “개방형 혁신을 통해 많은 루트들로 신약을 개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