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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이 윤리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한 리베이트 근절 의지를 보여주는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는 ‘ISO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을 연이어 받으며, 윤리경영 의지를 대내외에 확실히 각인시키고 있다.
현재 제약사 최초로 인증받은 한미약품을 비롯해 유한양행 코오롱제약 대원제약 일동제약 JW중외제약 등 6곳이 인증받았다.
제약바이오협회가 ISO37001 도입 후 계획한 ‘청사진’(1차군= 2017.12-2018.5, 이사장단사 8개사 녹십자 대웅제약 대원제약 동아에스티 유한양행 일동제약 JW중외제약 한미약품+희망기업 1개 코오롱제약)에는 못미치지만, ISO37001 의미와 국내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업계에서는 ISO37001 도입시 ‘CP가 있는데 굳이 도입할 필요 있느냐’ ,‘현재 국내 제약사들 수준을 볼 때 성급하다’ ‘도입 자체에만 의미가 있다’ 등 말들이 많이 나왔다. 도입은 했지만, 인증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인식이 깔렸다.
부정적 시각이 주를 이룬 상황에서 6개 제약사가 인증을 받았다는 것은, 계획표에 못미쳤지만 ‘성공적’이라고 표현하기에 큰 무리가 없다는 진단이다.
특히 현재 인증 '1차 계획서'에 포함된 이사장단사와 2차 이사장단사(2차군=이사장단사 7개사 동구바이오제약 명인제약 보령제약 삼진제약 안국약품 휴온스글로벌 종근당)를 포함해 3,4차군에 속한 이사사들도 인증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ISO37001 인증은 대세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제약계 한 관계자는 “ 윤리경영은 산업계에 대한 인식제고는 물론 개별기업 이익경영 차원에서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 측면에서 ISO37001 인증획득 움직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 처음 도입됐을 당시 시간이 상당히 지나야 한 두 곳이 인증받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부담이 있음에도 제약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 윤리경영 의지도 있지만 외부 압박도 계속되고, 나중에 인증 여부가 리베이트 근절 의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장치도 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인증도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리경영 노력이 속도를 내며, 앞으로 리베이트 적발 제약사는 정부가 정한 각종 불이익 외 제약사들 사이에서도 도태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는 개별적으로 약가를 포함한 금전적 측면이나, 이미지 하락 등에 국한됐고 제약계 내에서도 '얘깃거리'로 회자되는데 그쳤지만, 앞으로는 상당한 부담을 감수하면서도 'ISO37001' 인증에 나서고 있는 타 제약사들로부터도 곱지 않은 시각을 받고 ‘따돌임’까지 다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업계 내에서는 최근 조직을 개편한 서울 서부지검 식의약품조사부가 리베이트 조사에 다시 나서고, ‘결과물’에 포함된 제약사는 지금까지 리베이트 제약사들이 받은 불이익보다 센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얘기들도 나오고 있다.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 리베이트는 개별 제약사 일탈일 뿐 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제약계 전체에 주는 좋지 않은 영향도 여전히 있다”며 “ 제약사들이 CP를 강화하고 ISO37001 인증에도 적극 나서며 리베이트에서 손을 떼고 있다고 어필하는 상황에서 이어지면 진실성도 의심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제약사들로부터도 뭇매를 맞을 수 있다. 이제는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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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이 윤리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한 리베이트 근절 의지를 보여주는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는 ‘ISO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을 연이어 받으며, 윤리경영 의지를 대내외에 확실히 각인시키고 있다.
현재 제약사 최초로 인증받은 한미약품을 비롯해 유한양행 코오롱제약 대원제약 일동제약 JW중외제약 등 6곳이 인증받았다.
제약바이오협회가 ISO37001 도입 후 계획한 ‘청사진’(1차군= 2017.12-2018.5, 이사장단사 8개사 녹십자 대웅제약 대원제약 동아에스티 유한양행 일동제약 JW중외제약 한미약품+희망기업 1개 코오롱제약)에는 못미치지만, ISO37001 의미와 국내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업계에서는 ISO37001 도입시 ‘CP가 있는데 굳이 도입할 필요 있느냐’ ,‘현재 국내 제약사들 수준을 볼 때 성급하다’ ‘도입 자체에만 의미가 있다’ 등 말들이 많이 나왔다. 도입은 했지만, 인증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인식이 깔렸다.
부정적 시각이 주를 이룬 상황에서 6개 제약사가 인증을 받았다는 것은, 계획표에 못미쳤지만 ‘성공적’이라고 표현하기에 큰 무리가 없다는 진단이다.
특히 현재 인증 '1차 계획서'에 포함된 이사장단사와 2차 이사장단사(2차군=이사장단사 7개사 동구바이오제약 명인제약 보령제약 삼진제약 안국약품 휴온스글로벌 종근당)를 포함해 3,4차군에 속한 이사사들도 인증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ISO37001 인증은 대세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제약계 한 관계자는 “ 윤리경영은 산업계에 대한 인식제고는 물론 개별기업 이익경영 차원에서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 측면에서 ISO37001 인증획득 움직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 처음 도입됐을 당시 시간이 상당히 지나야 한 두 곳이 인증받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부담이 있음에도 제약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 윤리경영 의지도 있지만 외부 압박도 계속되고, 나중에 인증 여부가 리베이트 근절 의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장치도 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인증도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리경영 노력이 속도를 내며, 앞으로 리베이트 적발 제약사는 정부가 정한 각종 불이익 외 제약사들 사이에서도 도태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는 개별적으로 약가를 포함한 금전적 측면이나, 이미지 하락 등에 국한됐고 제약계 내에서도 '얘깃거리'로 회자되는데 그쳤지만, 앞으로는 상당한 부담을 감수하면서도 'ISO37001' 인증에 나서고 있는 타 제약사들로부터도 곱지 않은 시각을 받고 ‘따돌임’까지 다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업계 내에서는 최근 조직을 개편한 서울 서부지검 식의약품조사부가 리베이트 조사에 다시 나서고, ‘결과물’에 포함된 제약사는 지금까지 리베이트 제약사들이 받은 불이익보다 센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얘기들도 나오고 있다.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 리베이트는 개별 제약사 일탈일 뿐 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제약계 전체에 주는 좋지 않은 영향도 여전히 있다”며 “ 제약사들이 CP를 강화하고 ISO37001 인증에도 적극 나서며 리베이트에서 손을 떼고 있다고 어필하는 상황에서 이어지면 진실성도 의심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제약사들로부터도 뭇매를 맞을 수 있다. 이제는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