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의 신약개발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구체적인 성과 가시화가 나타난 업체에 투자를 집중하는 전략이 제시됐다.
한화투자증권 신현준 애널리스트는 8일 '제약/바이오 분야 산업분석'에서 정부의 '바이오경제 혁신전략 2025'를 근거로 이 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제3차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바이오경제 혁신전략 2025)'을 발표하면서 2025년까지 생산 기준 152 조원의 매출 달성으로 전세계 바이오 시장의 5%를 점유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글로벌 신약 후보물질을 신규로 100개 발굴해 이 중 5개를 1조 원 이상의 블록버스터로 육성하겠다는 세부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이를 위해 과학기술 정보통신부는 2018년도 바이오 분야 원천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총 투자규모는 349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10.5% 증가한 수준으로, 가장 많은 예산이 반영된 3개 분야는 신약개발, 뇌연구, 고령화대비 분야이다.
594억원이 투자되는 '신약개발' 분야는 신개념 항암제, 유전자치료제 등 32개의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고, 380억원이 지원될 '뇌연구' 분야는 인지기능을 보조, 증강하는 뇌 인터페이스 기술 등이다. 352억원이 지원되는 '고령화 대비' 분야는 고령·난치 질환의 근원적 치료 기술인 재생의료 원천기술개발을 위한 줄기세포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현준 애널리스트는 "이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원천기술개발사업은 '제3차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을 위한 관계부처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의 첫 단추"라며 "2017년 기준 약 3.1조원이 지원돼 전체 R&D 예산의 18.8%가 생명공학 분야에 투자됐으며, 2018년 이후에는 더욱 증가할 것"고 전망했다.
이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R&D 투자뿐만 아니라 152조원의 구체적인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CMO를 포함한 바이오의약품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정책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전제했다.
또한 "2017년말 한올바이오파마, 제넥신 등의 중소형 바이오텍 업체들이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에 성공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R&D 성과 가시화가 기존 몇 개 업체에 편중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8년 제약/바이오 산업에서는 FDA 판매 허가 취득 등 매출 급성장 요소 가시화, 임상 시험의 성공적인 결과 발표를 통한 R&D 성과 가시화가 나타나는 업체에 차별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