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비’를 통해 본 고혈압 치료의 중요성은?
진단 기준 하향되며 24시간 조절 효과 및 적극적 치료 대두
입력 2017.12.19 13:46 수정 2017.12.1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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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이자 만병의 근원인 ‘고혈압’ 정복을 두고 각 제약사들의 신약 개발 경쟁이 활발한 가운데, 다케다제약이 새 치료제를 내놓았다.

19일 롯데호텔에서는 새 본태성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성분명: 아질살탄 메독소밀 칼륨)’의 국내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날 발표한 강석민 교수(연세의대 심장내과)는 “올해 캐나다, 미국 등에서 고혈압 가이드라인이 업데이트됐다. 이 지침들의 가장 중요한 이슈는 △혈압을 측정하는 방법 △고혈압 약제들의 효능과 부작용들의 차이 △단일약제·복합제 등이 출시되면서 고혈압 치료제를 어떻게 조합하는 것이 효과적인가 등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가장 중요한 이슈는 목표 혈압을 어느 정도로 정하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목표 혈압에 따라 고혈압 합병증 예방률과 사망률 감소 수준이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세의대 심장내과 강석민 교수현재 미국심장협회(ACC) 및 미국심장병학회(AHA)의 고혈압 진단 기준은 130/80mmHg으로 개정된 상태다.

미국 국민들에 새 가이드라인을 적용해보니 고혈압 유병률은 급격히 올라갔다.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기 전 미국의 고혈압 유병률은 31.9%였으나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고 난 후 13.7%가 늘어난 45.6%으로 집계된 것. 전 국민의 절반이 고혈압 환자라는 뜻이다.

강 교수는 “고혈압 환자는 가장 먼저 혈압을 빨리 떨어트리는 것이 우선돼야한다. 혈압을 감소시켜야만 혈압에 의한 고혈압 합병증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지침에서는 티아지드계 이뇨제, CCBs, ACE 억제제, ARBs 등이 1차 약제로 권고되며 24시간 지속적인 혈압 조절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다케다제약의 ‘이달비’가 도전장을 내민 것.

이달비는 안지오텐신II 수용체를 차단하여 혈압을 상승시키는 호르몬인 안지오텐신II를 억제해서 혈압을 낮추는 ARB 계열의 본태성 고혈압 치료제다.

얼핏 봐서는 다른 ARB 계열 억제제와 비슷해 보이지만, 화학 구조에 차이가 있다. 이달비는 칸데살탄의 원개발사인 다케다제약에서 칸데살탄의 화학구조를 변경해 AT1 수용체에 더 강력하게 결합하고 천천히 해리하는 약리학적 특성을 가졌다.

또한 동일기전의 약물들에 비해 높은 최저효과/최대효과비(T/P ratio)를 가지고 있어 24시간 혈압조절에 유리하다.

이는 아질살탄 40mg와 80mg을 올메살탄·발살탄과 직접 비교한 3상 임상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1차 평가 변수는 24시간 활동 혈압 측정(ABPM)을 통해 산출한 24시간 수축기혈압 변화량이었고, 2차 평가 변수는 진료실에서 측정한 진료실 혈압의 변화량이었다.

실험 결과 올메살탄 80mg은 활동 수축기 혈압 감소에서 발사탄 320mg과 올메살탄 40mg보다 24시간동안 더욱 우수하고 지속적인 혈압 강하 효과를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둘 다 진료실 수축기 혈압 감소에서도 아질살탄 40mg과 80mg은 발살탄 320mg과 올메살탄 40mg보다 우수했다.

다케다제약의 마헨더 나야크 대표는 “이달비 출시를 통해 심혈관계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뿐 아니라 국내 고혈압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고무적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달비는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12월 1일부터 보험급여를 적용받았으며, 다케다제약과 동아에스티가 국내 공동판매 및 마케팅 활동을 담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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