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도매, 연말 다국적사 긴휴가에 제품확보 고심
평소 재고량 늘리며 안정적 공급 만전…공급 불안정 요인은 상존
입력 2017.12.18 06:00 수정 2017.12.1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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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유통업체들이 연말을 맞아 다국적사 등 장기 휴가에 들어가는 제약사들의 제품 확보 문제로 고심에 빠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국적사를 비롯해 일부 국내 제약사들이 연말을 맞아 회사 전 직원이 1주일에서 20여일 간의 휴가에 들어가면서 추가적인 재고 확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의약품유통업체들은 제약사 휴가 기간을 고려해 기존 재고 보다 2배 이상 많은 물량을 주문하며 재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실제 유통업체들은 평소 15일에서 20일 정도의 물량을 재고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여신한도를 초과하는 경우가 늘면서 재고 확보를 위해 현금 결제를 해야 하는 경우도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업체들이 보통 15일에서 20일 정도의 재고를 유지하는데 휴가가 긴 제약사 제품들은 한 달 정도 재고를 더 늘려 주문했다”며 “다국적 제약사에 이어 일부 국내 제약사까지 연말에 장기 휴가를 가는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어느 정도의 재고를 확보해야 할지 늘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추가적으로 재고물량을 확보했지만 언제 물량이 부족해질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의약품의 특성상 이처럼 공급 중단 기간이 길어지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매년 연말마다 의약품의 불안정한 공급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약국들도 이 시기가 되면 사재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라도 원활한 의약품 공급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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