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 가이드라인으로 본 ‘SGLT-2 억제제’의 혜택은?
2~3제 병용요법 가능하고 심혈관질환 및 체중 감소 이점 ‘톡톡’
입력 2017.11.29 06:29 수정 2017.11.2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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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새롭게 업데이트된 2017 미국당뇨병학회(ADA)의 제2형 당뇨병 관리 가이드라인에서는 최신 임상연구 결과 등을 반영한 진단 및 치료전략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전반적으로는 병용약물의 선택과 관련해 알고리듬 내에 약제 특성을 명시했다. 그 중 메트포르민과의 2~3제 병용요법이 가능하고, 심혈관질환 감소 및 체중감소의 이점을 바탕으로 ‘SGLT-2 억제제’가 비중 높게 권고돼 눈길을 끌고 있다.


메트포르민과 2~3제 병용요법으로 사용 가능

특히 지난해 가이드라인에 이어 SGLT-2 억제제는 메트포르민 이후 2~3제 병용요법부터 사용이 가능해진 약물로 이름을 올렸다.

먼저 생활습관 개선으로 당화혈색소(HbA1c)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단독요법 1차 치료에서 메트포르민을 우선적으로 권고했다.

그러나 단독요법으로 3개월 동안 당화혈색소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타 혈당 강하제를 병용·추가하는 2제요법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메트포르민을 보완할 약물 중 하나로 SGLT-2 억제제를 제시한 것.

2제요법으로 3개월 동안 당화혈색소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에는 3제 병용요법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 3제 병용이 가능한 약물에는 SGLT-2 억제제를 포함해 설포닐유레아 계열(티아졸리딘디온, DPP-4 억제제, 인슐린) 등이 포함됐다.

3제요법으로도 당화혈색소가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다면, 경구제 투여환자는 주사제로 치료받을 것을 제시했다.


심혈관사건 사망률 감소 및 체중 감소 이점 언급

덧붙여 SGLT-2 억제제의 특성으로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환자에서 심혈관사건 및 사망률을 감소시킨다는 내용과 체중 감소 이점을 다룬 내용이 새롭게 추가됐다.

특히 ADA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비만관리 섹션을 통해 비만 관리가 당뇨병 전 단계에서 제2형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지연·억제하며 제2형 당뇨병 치료에도 혜택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자의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생활습관 교정, 약물치료, 비만수술을 단계적으로 권고했는데,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생활요법을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BMI가 27.0kg/m² 이상인 환자는 비만치료를 위한 약물요법을 제시했다.

특히 과체중, 비만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약물치료 시 혈당강하제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을 강조하며 체중감소 이점이 있는 약제로 SGLT-2 억제제를 포함한 3개 약제를, 체중에 중립적인 영향을 미치는 약제로 DPP-4 억제제를 언급했다.


국내 당뇨 약제 치료 지침도 맥락 같이해

이 같은 내용은 최근 대한당뇨병학회(KDA)가 발표한 ’제2형 당뇨병 약제치료 지침 2017’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015년 진료지침에 처음 등장한 SGLT-2 억제제는 당시 1차적으로 선택 가능한 약물 중에서 비교적 후순위로 권고됐지만 이번 개정판에서는 혈당 강하, 저혈당 위험, 체중 증가 위험, 심혈관 혜택 항목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으며 2제 요법 약제로 권장됐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이번 지침에서 약제 평가 기준으로 △혈당강하, △저혈당 위험, △체중 증가, △심혈관 질환 위험 등 4가지 항목을 내세웠는데, 그 중 ‘심혈관 혜택’은 국·내외 임상결과에 근거해 이번 지침에서 약제 특성으로 처음 제시됐다. 이 부분에서 SGLT-2 억제제는 GLP-1 유사체와 더불어 심혈관 혜택이 가장 높은 약물 계열로 꼽혔다.

당뇨병 치료 전략이 혈당 관리와 함께 체중과 혈압 등 관리를 통해 최종적으로 심혈관 질환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면서 이를 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약제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기대를 모으고 있는 SGLT-2 억제제의 다양한 임상 연구 결과까지 발표된다면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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