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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아이팜, 물류효율화 특허로 입증하다
의약품 중량 자동 검수 시스템…인건비 줄이고 오배송 가능성 차단
김정일 기자
jikim@yak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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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11.09 06:00
수정 2017.11.09 06:16
동원아이팜이 최근 자체 개발한 의약품 중량 자동 검수 시스템에 대해 특허를 취득하면서 유통업계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전망이다.
동원아이팜은 지난 7월 5일 특허청으로부터 ‘의약품 중량 자동 검수 시스템’에 관한 특허를 특허청으로부터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미 회사 측은 안정화 과정을 거쳐 지난 3월부터 의약품 자동 검수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적용, 인건비 절감과 정확한 계량을 통한 오배송 방지와 지연 배송 방지 등 유통 효율성을 최대 40%까지 개선하고 있다.
의약품 중량 자동 검수 시스템은 약국에서 주문한 약품 무게와 출고 약품의 피킹박스 중량이 오차범위 내에 있을 경우 통과시키고, 다를 경우 토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피킹박스 안을 CCTV로 찍어 오배송 등 문제도 사전에 크로스 체킹하도록 돼 있다.
그동안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던 의약품 출고 전 검수작업을 의약품을 박스에 넣은 상태에서 컨테이너 벨트에 올리기만 하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확인함으로써 정확하고 빠른 배송이 가능해진 것.
이는 의약품을 피킹하는 과정에서 DPCS(Digital Picking Cart System) 카트를 이용함으로써 주문 의약품에 대한 1차 스크리닝을 마친 상태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정확하고 빠른 배송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동원아이팜은 의약품 중량 자동 검수 시스템을 위해 자체적으로 취급하는 2만여종의 의약품 평균 중량을 측정해 데이터로 보관하고 있다. 여기에는 포장 박스와 약품의 무게가 개별로 저장돼 있으며, 시스템은 A4 용지 3장을 합친 무게인 15g을 오차범위를 두고 검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원아이팜 오기열 부사장은 “유통업은 신속, 정확한 게 제일 중요하다. 그동안 검수하는 과정에서 많은 인력이 필요했지만 이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30~40%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고, 배송 정확성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유통업체들은 다품목을 소량 주문하는 약국이 70% 정도인 상황에서 피킹박스를 직원들이 일일이 전수 검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다보니 납품수량 부족, 배송지연 등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상존해 있는 것.
오 부사장은 “오배송은 거래처들의 불만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진다”며 “내년 최저임금 상승도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인력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 의약품 중량 자동검수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의약품 검수 과정의 자동화는 근로 환경 개선 효과로도 나타난다.
오기열 부사장은 “검수자업을 자동화하면서 작업자들이 장시간 서서 일하는 환경이 없어졌다. 눈으로 일일이 보는 것은 굉장히 힘들고 피곤한 과정이기에 교대로 일할 수밖에 없었다”며 “검수에 투입되던 인원을 다른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인건비 절감과 업무 효율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강재근 사장은 “유통은 신속한 배송이 첫 번째 목표지만 경영자는 신시장을 개척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매출 1,000억원 미만의 업체도 빠른 배송을 하려면 검수 시간 단축이 필요하다. 또한 검수에 투입되는 인원을 다른 업무에 활용할 수 있어 인건비와 유통 효율을 개선시켜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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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아이팜, 물류효율화 특허로 입증하다
의약품 중량 자동 검수 시스템…인건비 줄이고 오배송 가능성 차단
- 김정일 기자 jikim@yakup.com
- 입력 2017.11.09 06:00 수정 2017.11.09 06:16
동원아이팜이 최근 자체 개발한 의약품 중량 자동 검수 시스템에 대해 특허를 취득하면서 유통업계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전망이다.
동원아이팜은 지난 7월 5일 특허청으로부터 ‘의약품 중량 자동 검수 시스템’에 관한 특허를 특허청으로부터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미 회사 측은 안정화 과정을 거쳐 지난 3월부터 의약품 자동 검수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적용, 인건비 절감과 정확한 계량을 통한 오배송 방지와 지연 배송 방지 등 유통 효율성을 최대 40%까지 개선하고 있다.
의약품 중량 자동 검수 시스템은 약국에서 주문한 약품 무게와 출고 약품의 피킹박스 중량이 오차범위 내에 있을 경우 통과시키고, 다를 경우 토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피킹박스 안을 CCTV로 찍어 오배송 등 문제도 사전에 크로스 체킹하도록 돼 있다.
그동안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던 의약품 출고 전 검수작업을 의약품을 박스에 넣은 상태에서 컨테이너 벨트에 올리기만 하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확인함으로써 정확하고 빠른 배송이 가능해진 것.
이는 의약품을 피킹하는 과정에서 DPCS(Digital Picking Cart System) 카트를 이용함으로써 주문 의약품에 대한 1차 스크리닝을 마친 상태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정확하고 빠른 배송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동원아이팜은 의약품 중량 자동 검수 시스템을 위해 자체적으로 취급하는 2만여종의 의약품 평균 중량을 측정해 데이터로 보관하고 있다. 여기에는 포장 박스와 약품의 무게가 개별로 저장돼 있으며, 시스템은 A4 용지 3장을 합친 무게인 15g을 오차범위를 두고 검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원아이팜 오기열 부사장은 “유통업은 신속, 정확한 게 제일 중요하다. 그동안 검수하는 과정에서 많은 인력이 필요했지만 이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30~40%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고, 배송 정확성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유통업체들은 다품목을 소량 주문하는 약국이 70% 정도인 상황에서 피킹박스를 직원들이 일일이 전수 검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다보니 납품수량 부족, 배송지연 등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상존해 있는 것.
오 부사장은 “오배송은 거래처들의 불만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진다”며 “내년 최저임금 상승도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인력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 의약품 중량 자동검수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의약품 검수 과정의 자동화는 근로 환경 개선 효과로도 나타난다.
오기열 부사장은 “검수자업을 자동화하면서 작업자들이 장시간 서서 일하는 환경이 없어졌다. 눈으로 일일이 보는 것은 굉장히 힘들고 피곤한 과정이기에 교대로 일할 수밖에 없었다”며 “검수에 투입되던 인원을 다른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인건비 절감과 업무 효율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강재근 사장은 “유통은 신속한 배송이 첫 번째 목표지만 경영자는 신시장을 개척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매출 1,000억원 미만의 업체도 빠른 배송을 하려면 검수 시간 단축이 필요하다. 또한 검수에 투입되는 인원을 다른 업무에 활용할 수 있어 인건비와 유통 효율을 개선시켜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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