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 힘겨워지는 살림에 물류 최적화 고심
마진축소·임금인상 등에 대응 불가피…과다한 품목수 걸림돌
입력 2017.10.10 06:12 수정 2017.10.10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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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유통업계가 유통마진 축소, 임금 인상 등 내외부적인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최적화된 물류망 구축을 고심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제약품, 동원약품, 지오영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자동화 시스템을 부분적으로 도입한 것을 비롯해 중형 유통업체들도 자체 시스템 구축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는 유통업체들이 1%에도 못 미치는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제약사들의 유통마진 축소 움직임이 이어지고,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결정 등 다양한 요인들이 물류 효율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 7월 시행에 들어간 의약품 일련번호 제도는 비록 행정처분이 2018년 말까지 유예되기는 했지만 유통업체들이 입출고부터 배송까지의 과정에 대한 효율화를 서두르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적게는 수천여종에서 1만여종이 넘는 의약품을 취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물류 최적화는 쉽지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또한 오리지널의약품이 특허만료될 때마다 쏟아져 나오는 수십여종의 제네릭의약품도 감당해야 하는 의약품유통업체들은 인력 확충부터 물류공간 확대, 자동화설비 설치 등을 모색하고 있지만 비용 부담이 결국 걸림돌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한 의약품유통업체의 경우 통신사와 협업을 통해 배송망을 데이터베이스화하면서 최적의 배송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지만 변수가 너무 많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입출고 시스템을 사람이 직접 구분해 담는 기존 방식을 유지하기에는 앞으로 인건비 부담이 너무 커질 수밖에 없다”며 “다빈도 의약품 등을 자동으로 분배하는 설비를 갖추려고 했지만 아직까지는 비용 대비 효과가 너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이 설비를 비롯해 우리 회사에 맞는 자동화 설비를 지속적으로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유통업체 관계자는 “물류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기존 거래처와의 동선을 고려해 새로운 물류센터를 물색하고 있지만 마땅한 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우선 배치 변경 등을 통해 입출고 등을 효율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적용해볼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의약품유통업계에서 물류 최적화에 대한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느 업체가 한국형 의약품 물류 시스템의 롤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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