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호 한국제약협회장 사퇴 표명
정부와 협력관계 형성 일조…이노베이션 측면 고려
입력 2017.01.12 16:42 수정 2017.01.1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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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제약협회장이 2월 열리는 정기총회를 기점으로 회장직에서 사퇴한다.

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은 1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임기 1년여를 남겨둔 상황에서 사퇴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경호 회장은 "회장으로 6년여의 기간을 지내오면서 약가인하에만 치중했던 정부와의 갈등 관계 속에서 굉장히 힘들고 빠쁘고 혼란스러운 기간을 보냈다"며 "지난 2~3년 간 제약산업을 발전시켜야 하는 산업이라는 데 정부와 의견을 같이 하고 각종 정책을 합리적으로 협의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관계를 설정했다"고 평가했다.

이 회장은 "지금은 일종의 평화의 시기가 도래했고, 한 사람이 한 자리에 오래 있는 것도 그렇고 제약협회가 보다 폭넓고 새롭게 활동할 시기가 왔다고 판단해 결정하게 됐다"며 "조금 여유를 가지고 새로운 환경, 발전시켜야 할 환경에서 제약협회의 정책 체계에 대해서도 심층 검토해야 할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새로운 환경에 한 기간이 진행돼 왔고, 새로운 도전의 시기가 도래했다"며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고, 한 포지션 한 사람 너무 오래 있는 건 이노베이션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자랑할 건 없고 전체 회원사의 공감대가 형성돼 성과가 있었다"며 "그동안 누구보다 제약산업이 커나가야겠다는 자세로 임했다"고 언급했다.

아쉬운 점으로는 "불법리베이트로부터 완전히 탈피하는 것, 국민들로부터 완전히 이를 인식받는 것을 완결짓지 못했다는 점"이라며 "우리나라 영업환경의 관성으로 100% 투명해지는 것은 어려운 일일 수 있지만 상당수 기업이 영업환경뿐만 아니라 경영까지 윤리경영의 필수성을 인식하고 있고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있어 희망적이다. 이같은 탈리베이트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나라 제약산업이 명실공히 제약 선진국 멤버가 되는 것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며 "협회가 업계의 중심 역할을 잘 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 회장은 "정부나 국회나 일반 사회로부터의 이해와 지지가 함께 해야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제약산업에 대한 애정이 중요하다"며 "국제화되기 때문에 국제 무대에 열심히 진출하고, 선진제약 클럽에 들어간 마당에 국제적 안목을 가지고 함께 뛸 수 있는 분이 차기 회장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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