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O 고마진 정책 속 유통마진 인하 추진 반발
모 제약사는 계약 CSO만 700여곳…유통업계 반품 부담도 떠안아
입력 2016.11.11 07:41 수정 2016.11.1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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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제약사들이 지속적으로 의약품유통업계의 유통마진 인하를 추진하면서도 CSO 업체에게는 여전히 높은 마진을 제공하고 있어 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의약품유통업계에서는 특히 CSO 업체를 적극 활용하는 제약사들로 인해 유통업체들의 역할 축소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 중소 제약사는 계약을 맺은 CSO 사업자 수만 7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약사는 수년 전부터 자체 영업조직을 없애는 대신 CSO와의 계약을 확대하며 수백억원대의 매출을 끌어올렸다.

이 업체가 계약을 체결한 CSO 개인사업자들은 대부분 제약사 영업사원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을 비롯해 현재 전국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CSO 중 제약사 영업사원 출신 개인사업자는 2,500여명 수준.

의약품유통업계는 이처럼 CSO와의 계약을 확대하는 제약사들이 대부분 영업관리비 등의 명목으로 CSO 사업자에게 수십%의 마진을 제공하면서도 의약품유통업체의 마진은 축소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이고 있다는데 반발하고 있다.

더욱이 CSO 비중을 높이고 있는 제약사들의 경우 이들 CSO 사업자들을 자체 영업조직처럼 관리하면서 의약품유통업체들의 역할을 배송 업무에만 국한하는 모습을 보이는 있어 자칫 유통업계의 역할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또한 CSO업체들이 시장에 의약품을 공급하면서도 판매가 되지 않아 반품되는 의약품은 대부분 의약품유통업체들이 감당해야 하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많은 제약사들이 CSO 업체들을 활용하면서 정작 의약품유통업체들의 역할을 제한적으로 보는 시각이 늘어나는 것 같다”며 “이로 인해 CSO 업체만 높은 마진은 유지하면서 의약품유통업체의 유통마진은 축소하려는 제약사들이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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