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치매치료제 급성장...2천억 시장 '눈 앞'
연평균 성장률 13.8%-도네페질 계열 84.9% 점유
입력 2015.09.11 09:07 수정 2015.09.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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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성 치매 증상 완화제 사용량이 비용 기준으로 연평균 두 자릿수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처방액은 사상 처음으로 1800억원대를 넘어서 조만간 20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토대로 최근 5년간(2010년~2014년) 알츠하이머성치매 증상 완화제(리바스티그민은 2014년 자료분만 확인 가능하여 제외) 사용금액을 분석한 결과다.

분석결과, 지난해 기준 처방액(원내+원외)은 전년(1539억원) 보다 17.0% 증가한 1801억원에 달했다. 5년 전인 2010년(1072억원)과 비교하면 68.0% 증가한 금액이다. 한해 평균 처방액은 1424억원이며, 연평균 성장률(CAGR)은 13.8%였다.

알츠하이머성 치매 증상 완화제는 크게 도네페질(donepezil), 메만틴(memantine), 갈란타민(galantamine), 리바스티그민(rivastigmine) 등 4가지 계열의 약물이 있다.

대표적인 약물은 도네페질이다. 이 약물의 지난해 처방액은 1530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84.9%를 점유했다. 2010년 72.2%였던 점유율이 연평균 18.6%씩 증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도네페질 성분의 오리지널 제품은 에자이사의 '아리셉트'라는 약물이다.

이어 메만틴(8.9%), 갈란타민(6.2%) 순으로 처방액이 많았다. 리바스티그민은 2014년 통계만 확인이 가능한데다가 사용량도 미미해 이번 집계에서 제외했다.

연령별로는 남성은 70대(43.3%), 여성은 80세 이상(51.5%)에서 처방 비중이 높았다. 특히 여성은 80세를 넘으면서 약물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 사용 비중도 남성(30.4%)보다 여성(69.6%)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다.

팜스코어 최성규 수석연구원은 "치매는 아직 치료제가 없어 질환의 진행속도를 늦추는 완화제를 사용하고 있다"며 "인구 고령화와 맞물려 앞으로 관련 약물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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