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나누고 합치고 '지각변동중'
다각화 차원서 타산업 진출·전문성 위해 기업분할·동종업체 M&A 움직임
입력 2015.03.06 12:13 수정 2015.03.0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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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가 지각변동을 하고 있다.

제약사들이 다각화차원에서 다른 사업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으며, 일부 업체는 기업분할을 통해 전문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또 일부 업체는 몸집을 키우기 위해 동종업체의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으며, 타 산업의 중소형제약사 인수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광동제약은 지난 2월 16일 구매대행업체 코리아이플랫폼 주식 56%(410만6759주)를 407억원에 인수한 것. 인수한 주식은 코오롱글로벌의 보유 지분 52.2% 등이다.

광동제약은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B2B 기반의 유통사업으로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인수합병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코리아이플랫폼은 2000년 설립된 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회사로 2013년 말 기준 매출액은 5076억원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월 17일 진단바이오업체 인포피아의 지분 21%를 340억원에 인수했다. 인수를 통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직접 의료기기 생산이 가능해졌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인포피아 인수로 진단의료기기 부문의 성장 동력을 확보해 헬스케어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최근 투자사업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사업 부문을 분할키로 하고, 바이오시밀러 사업 부문을 담당할 신설회사 디엠비(가칭)를 설립하기로 했다.

디엠비는 GMP 인증을 완료한 송도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지난해 9월 준공했다. 현재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와 엔브렐의 복제약을 개발하고 있다.

녹십자의 자회사인 녹십자엠에스는 지난 1월 20일 혈당측정기 전문회사인 세라젬메디시스의 지분을 인수하고 신규 사업에 진출한다. 녹십자엠에스는 세라젬메디시스 지분 1000만주를 50억 원에, 녹십자는 세라젬메디시스 지분 600만주를 30억 원에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인수하기로 한 것.

녹십자엠에스는 주력사업인 진단시약부문 및 혈액백 사업과 함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혈당측정기시장에 진출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게 된다.

삼성제약은 2월 13일 화장품 개발 및 판매업체인 신화아이엠 인수를 통해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신화아이엠 지분 100%를 37억원에 인수 한 것. 삼성제약은 신화아이엠의 생산시설 및 유통망을 활용해 자체 브랜드를 출시하고 중국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제약업계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녹십자와 일동제약간의 경영권 분쟁이다.

일동제약 지분 29.4%를 보유하고 있는 녹십자가 경영에 관여하기 위한 의도로 오는 20일 열리는 일동제약 주주총회에서 이사 및 감사 추천 주주제안을 해 놓은 상황이다. 일동제약 주주총회에서 녹십자안이 관철되면 사실상 M&A 길로 접어들게 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한편, 타산업의 제약분야 진출도 나타나면서 제약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인터넷서비스사업체인 보타바이오는 전남 광주지역 제약업체인 한국인스팜 주식 252만주를 55억 4,640만원에 인수했다.

한국인스팜은 KGMP 인증을 받은 광주전남 유일의 제약회사로 양약 및 한방약 제조가 가능하며 식약처 허가품목 346개를 보유하고 있다.

제약업계가 한치 앞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요동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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