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엘진 항암제 '레블리미드' 최저 마진, 팔수록 손해
직거래 쥴릭 모두 3%에 4개월 조건,병원은 요청-공급할 수록 손해
입력 2014.12.31 06:15 수정 2014.12.3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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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유통협회가 제약사와 마진전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또 다른 저마진 제품이 논란이 되고 있다.

유통가에 따르면 세엘진이 재발성,불응성 다발골수종 표적치료제 '레블리미드'(5mg 1캡슐 21만4,741원, 21캡슐 450만9,561원, 10mg캡슐 22만4,612원, 21캡슐 471만6,852원, 15mg캡슐 23만3,576원, 21캡슐 490만5,096원,  25mg캡슐 24만2,733원, 21캡슐 509만7,393원)를 도매상 직거래시 3%마진에 4개월 결제조건으로 제공하고 있다(쥴릭도 같은 조건으로, 쥴릭에는 도매상보다 좋은 조건에 공급한다는 의미)  

4개월 회전기간을 감안해도 사실상 최저 마진이라는 게 도매업계의 설명이다.(최근 들어  1개월 회전을 마진 1%라고 볼 수 없다는 게 도매업계 판단)

특히 일부 병원에서는 수개월 회전으로, 공급 도매상은 무조건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한 도매상 관계자는  "유명 다국적제약사도 8% 수준의 마진을 주고 있는데 세엘진의 도매정책은 적자를 볼 수 밖에 없는 마진"이라며 "제품을 대학병원에 월 12개 정도 7천만원씩 납품하고 있지만 손해만 쌓여가고 있다"고 전했다.

더 큰 문제는 공급할 때마다 손해를 보면서도  이 제품 공급을 중단할 수 없다는 것.

환자치료를 위해 중요한 약이기 때문에,병원이 공급을 요구하면 도매는 공급을 안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병원에서는 거의 유일한 약이기도 하고, 환자들이 외래처방으로 원내조제를 통해 본인부담금 5%를 내고 있어 손해는 없다.도매상만 손해를 보고 있다."며 "비급여일 때는 어느 정도 마진이 있었는데 급여가 되면서 이렇게 됐다. 병원 요청을 들어주지 않으면 큰 불이익이 오기 때문에 손해를 보면서도 납품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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