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 점유율 확대, 의약품 주권 상실 위기"
국산약 살리기 운동, 의료계 협조로 확대 일로
입력 2014.12.15 06:04 수정 2014.12.1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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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유통업계가 주도하고 있는 국산약 살리기 운동이 의료계의 호응속에 확산일로를 걷고 있다.

국산약살리기운동본부 주철재 본부장<사진>은 부산, 울산, 경남지역 14개 대형병원이 국산약 살리기 운동에 지지의사를 표명한데 이어 50여 중소병원이 동참의사를 밝혔다고 최근  밝혔다.

또 1월부터는 지지의사를 표명한 병의원들과 다국적제약사의 오리지널 의약품을 국내 제약사들이 개발한 의약품으로 대체하는 활동에 돌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산약 살리기운동본부가  발족한지 한달도 안되서 이루어진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산약 살리기운동본부는 여세를 몰아 전국적으로 확산시킨 방침이어서 의약계는 물론, 제약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산약 살리기 운동본부 주철재 본부장은 국내 의약품 시장이 다국적 제약사에 의해 점령당하고 있을뿐 아니라, 의약품 주권이 상실당할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부산울산경남의약품유통협회 추산 영남권 종합병원들의 처방비율은 다국적사 제품이 60%, 국내사 제품이 40%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국내 제약사 제품들 중 퇴장방지의약품이나 수액제 등 특수품목이 있다고 가정하면 실제 처방비율은 더욱 낮아지는 셈이라는 것.

이같은 상황을 방치할 경우 다국적 제약사가 국내 시장을 잠식해 토종제약사들을 몰락시킬 우려가 크다는 것이 주철재 본부장의 진단이다.

토종제약사들의 몰락은 제약시장의 종속은 의약계 뿐만 아니라 의약품유통업계의 존립기반을 위축시키게 될 수 밖에 없다는 것.

이에 따라 의약품유통업계가 주도가 돼 국산약 살리기 운동에 나서게 됐다는 것이 주철재 본부장의 설명이다.

주철재 본부장은 영남권의 다수 병원들이 국산약 살리기 운동에 적극 지지 의사를 표명한 가운데 '작지만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뱕혔다.

내년까지 특허가 만료되는 100여개 오리지널 품목의 처방금액이 약 3,500억원대로 추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네릭이 출시되는 품목들을 경합으로 전환하는 등 병원들도 동참으로 국산약 살리기 운동의 성과가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부산의 A병원은 다국적 제약사 단독으로 사용되던 항혈전제가 국내사 제품으로 대체되는 등 성과가 나오고 있으며, 병원장을 비롯해 실무진들도 입찰 리스트를 검토하는 병원들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지역 의사회들도 각종 모임이나 행사에서 국산약 살리기 운동에 대한 시간을 할애할 정도로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주철재 본부장은 설명했다.

국산약 살리기 운동이 의료계의 호응을 얻음에 따라 다국적제약사들이 긴장하고 있으며, 일부 업체들은 공정거래법 위반 운운하며 의약품 유통업계의 활동을 견제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주철재 본부장은 "매일 매일 전쟁하는 마음가짐으로 국산약 살리기 운동에 나서고 있다"며 "국산약 살리기 운동을 통해 토종제약사들이 활력을 되찾고, 그 활력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에 나서 토종제약사들이 개발한 의약품이 전세계적으로 각광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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