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약사, 다국적제약 의약품 유통채널 종속 심화
총매출 대비 상품매출 비중 30% 육박, 제일약품·유한양행 등을 60% 넘어
입력 2014.12.12 06:05 수정 2014.12.1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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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제약사들이 다국적 제약사 상품 판매에 의존한 성장을 하고 있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약업닷컴(www.yakup.com)이 12월 결산 상장제약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4년 3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총매출에서 제품에 차지하는 비중은 67.8%,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9%였다.

제품 매출은 직접 생산한 제품에 마진을 붙여 판매하는 형태이며, 상품 매출은 타인의 재화를 구입해 마진을 붙여 파는 형태이다.



상품 매출은 타 제약업체의 의뢰를 받아 위수탁해 납품한 의약품과 타제약사와의 코마케팅 제품이 이에 해당된다.  

12월 결산 상장제약사들의 지난해 3분기(누적) 제품매출 비중은 69%, 상품매출 비중은 27.7%였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제품매출 비중이 낮아지고 상품매출 비중 증가는 제약사들이 상품 매출에 의존한 성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품 매출 증가는 국내 제약사들이 연구개발과 자사 제품 마케팅 활동은 소홀히 하고 매출이 안정적인 다국적 제약사의 제품 취급에 적극적이라는 제약업계의 씁쓸한 현주소를 반영하는 것이다.

국내 제약업체중 상품매출의 비중이 가장 높은 업체는 제일약품이었다. 제일약품은 제품매출 비중은 35.5%이지만 상품매출은 63.9%였다. 뒤를 이어 올해 매출 1조원 달성이 유력시되는 유한양행은 상품매출이 60.9%, 한독은 상품매출이 56.5%, 대화제약 53.8% 등 상품 매출 비중이 50%를 넘는 기업은 4개사였다.

제일약품과 한독은 지난해 3분기(누적)에는 상품매출의 비중이 60%를 넘지 않았으나 올해는 60%를 넘고 있어 다국적제약사와 코마케팅을 한 품목 매출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들의 뒤를 이어 JW중외제약 45.0%, 화일약품 41.7%, 녹십자 38.8%, 환인제약 38.4%, 일성신약 37.1%, 이연제약 35.2%, 광동제약 34.4%, 보령제약 32.1%, 현대약품 31.7%, 셀트리온제약 31.4% 등의 상품매출 비중을 기록했다.

매출 상위권 제약사중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할 때 상품매출 비중이 두드러지게 높아진 상위권 제약사는 JW중외제약 16.3% 대웅제약 10.5% ,한독 5.7%%, 제일약품 4%, 보령제약 3.1%,등이었다.

반면, 한미약품은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상품 매출 비중이 6.4% 감소했음도 불구하고 총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파악돼, 자기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높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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