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의약품 활성화에 대한 관심 증가와 광고채널의 다양화 등으로 인해 상장제약사들의 광고선전비 지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올해들어 9월까지 광고선전비로만 200억원이상을 지출한 업체는 5곳으로 파악됐다.

약업닷컴(www.yakup.com)이 상장제약사들이 금윰감독원에 보고한 2014년 3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광고선전비는 3.2%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비중이지만 매출액 증가률에 비해 광고선전비 지출이 소폭 늘어났다.

제약사들의 광고선전비 지출이 늘어난 것은 일반의약품 활성화를 위한 대중광고 확대와 함께 기존의 전통적 광고매체외에 종합편성채널, 인터넷, 모바일 등 신규 광고 채널이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9월까지 광고선전비를 최다 지출한 업체는 일동제약으로 270억 3,800만원이었으며, 뒤를 이어 광동제약 260억 3,700만원, 동국제약 257억 2,500만원, 대웅제약 250억 3,700만원, 유한양행 235억 3,000만원, 한미약품 107억 4,700만원 등 100억이상 지출한 업체는 모두 6곳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들은 일반의약품 등 비처방제품의 대중광고 비중이 높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광고선전비 비중이 가장 높은 업체는 동국제약으로 매출액의 15.2%, 셀트리온제약 14.1% 등으로 파악됐다. 셀트리온 제약은 지난해 3분기(누적)까지 광고선전비 지출액이 7억 3,500여만원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10배이상 늘어난 71억 4,500만원을 기록했다.

조사대상 50개 제약사중 31개 업체가 지난해에 비해 올해 광고선전비 지출을 늘렸으며, 19개사는 광고선전비를 줄였다.

셀트리온제약은 지난해에 비해 무려 64억원의 광고선전비가 지출이 늘어났으며, 대웅제약 56억 1,700만원, 광동제약 50억 6,100만원, 유한양행 22억 5,000여만원, 삼일제약 18억 1,300만원, 안국약품 17억 9,200만원, 한독 15억 8,100만원, 녹십자 11억 9,900여만원의 광고선전비 지출이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에 비해 올 9월까지 52억원의 광고선전비를 줄였으며, 동화약품 49억 6,700만원, 동성제약 17여억원을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