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출신 식약처장 부임에 기대·우려감 '공존'
전문성 결여로 업무수행 미지수 VS 정치권 등과 소통에 도움
입력 2017.07.14 06:20 수정 2017.07.14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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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초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류영진 부산시약사회장이 임명되면서 식약처 직원들은 신임 처장의 면모를 파악하는 골몰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내외부에서는 새정부의 초대 식약처 처장으로 전문가 또는 식약처 내부에서의 임명을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12일 정식으로 식약처장이 정식으로 임명되기 일주일전부터 류영진씨의 하마평이 떠돌았고 식약처 내부는 '설마'하는 분위기속에서 청와대의 식약처장 임명을 기다려 왔다.

하지만 결과는 식약처의 내외부의 기대를 깨고 대통령 선거 유공자에 대한 보은인사 차원에서 부산신약사회장 출신의 류영진씨가 임명됐다.

식약처 직원들의 상당수는 류영진씨의 처장 임명에 따라 이른바 일시적인 '맨붕' 형상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역대 식약처장에 임명된 인사중 정치적 성향이 강한 인사가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식약처장에 하마평과는 다른 예상외의 인사가 임명된 적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전문성과 행정경험 등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신임 청장 부임에 따른 별다른 혼란을 겪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번에 식약처장으로 임명된 류영진씨는 부산대 약대출신으로 부산시약사장회장을 6년동안 맡았다는 것을 제외하면 별다르게 내세울만한 경력이 없다.

알려진 정치적 경력이라고는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직능특보를 맡았으며, 올해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는 포럼지식공감 상임대표로 활동하며 문재인 후보 선거운동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점에서 식약처 내부에서는 약사출신이라는 명찰(?)이 앞에 붙기는 하지만 류영진 처장을 두고 정치인 출신으로 평가하는 분위기가 대다수이다.

류영진씨의 처관 임명에 대해 식약처 내부에서는 기대보다는 우려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처장에 임명된 날부터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원하는 발언 과정에서 상당 후보에게 막말을 한 것을 놓고 논란이 있기도 했다.

또 전문성이 결여된 정치인 출신 처장이 식품의약품 안전관리를 컨트롤하는 미션을 제대로 수행하겠느냐는 의구심까지 팽배해지고 있다.

하지만 식약처 일각에서는 정치인 출신에 대한 기대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류영진씨가 문재인 대통령의 보은인사로 처장에 임명됐다는 것을 역으로 해석하면 역대 처장중에서 가장 힘을 가진 인사로 볼 수 있고, 정치권과의 소통 등을 통해 식약처의 역량과 위상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여러가지 우려와 기대감을 함께 갖고 있는 정치인 출신의 류영진 식약처장이 향후 식약처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나갈지에 식약처 내부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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