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안전성재확인”
질본 “신고된 이상반응 중 예방접종 관련성 확인된 사례 없어"
입력 2016.12.0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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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본부장 정기석) 지난 12월 1일 예방접종 피해보상 전문위원회(위원장 김중곤, 서울의대)를 개최하고 현재까지 약 15만 명의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 된 사례 총 16건(0.01%)에 대한 세부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김중곤 위원장은“자궁경부암 예방접종 후 장애·사망을 초래하는 중증 이상반응 발생은 한 건도 없었으며, 신고 된 사례도 심인성 반응 또는 일시적인 두드러기나 발열, 두통 같은 경미한 반응이 대부분이었다”고 설명하며, “심의결과 자궁경부암 백신만의 특별히 우려할 만한 이상반응은 없었고, 백신의 안전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지난 6월 20일부터 만 12세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시행 이후, 대상자의 1/3인 약 15만명(154,122명, 11월30일 기준, 전체 33.1%)이 접종을 마쳤고, 이 중 이상반응으로 신고 된 사례는 16건(전체접종 대비 0.01%)이었다.

이 중 예방접종과 관련성이 인정되는 중증 이상반응은 없었고, 다른 영유아, 노인 예방접종에서 발생하는 이상반응과 비교해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밝히며, “지난 6월부터 자궁경부암 국가예방접종이 도입된 이후 충분히 안전하게 예방접종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 된 사례를 종류별로 살펴보면, 예방접종 직후 심인성 반응(주사에 대한 두려운 마음 원인)으로 완전히 회복되는 일시적인 의식소실(실신) 4건(25%), 두드러기 4건(25%), 발열 및 두통 4건(25%), 접종부위 통증 2건(12.5%), 근육마비 1건, 족부 염좌 1건이 신고됐다.
  
신고 된 사례 모두 현재는 증상이 회복되어 정상적인 생활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위원회는 전체 16건 신고사례 중 예방접종과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사례는 7건으로, 주사에 대한 두려움으로 접종 직후 일시적 의식소실(실신) 사례(4건)와 접종부위 통증(2건), 두드러기(1건) 등이었다. 

이 외, 두드러기 및 발열로 신고한 사례 중 상당수는 병원 진료를 받지 않았거나 정확한 진단 검사소견이 없이 대증치료만으로 증상이 빨리 호전된 경우여서 예방접종과의 관련성 판단이 어려웠고, 기타 증상은 다른 원인에 의한 사례로 관련성이 낮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한편,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는 예방접종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불신이 예방 가능한 질병의 유행을 야기한 과거 사례를 들며, 근거 없는 루머를 믿고 예방접종을 피하지 말고, 과학적 데이터와 전문가들의 권고를 신뢰함으로써 자궁경부암 예방이라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부모님들이 행동할 것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자궁경부암은 매년 1천명이 사망하는 심각한 질환으로,  며칠이면 사라지는 경미한 이상 반응은 암 예방이라는 이득에 비교할 바가 못 된다”고 설명하며 “부작용 발생은 당장의 문제로 걱정하는 마음을 이해하지만, 그 보다는 나중에 크게 득을 볼 수 있는 딸의‘암 예방’을 위해 부모님의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모님들에게 아직 어린 12세 소녀들에게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맞히는 이유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성관계를 통해 사람유두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전에 맞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만 12-13세에 맞을 경우 면역효과가 높아 2번의 접종만으로도 충분하나, 만 14-15세 이후 처음 접종받을 경우 면역효과가 낮아 3번의 접종이 필요하다고 설명하였다. 

더불어 보건당국도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어지러움과 같은 흔한 이상반응을 예방하여 자궁경부암 백신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더욱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접종 대상자가 예민한 청소년시기로 주사바늘에 대한 공포 등 심리적 반응으로 접종 직후 일시적인 의식소실(실신) 증상이 다수 발생한 것에 대해, “예방접종 직후 바로 움직이지 않고 20~30분간 앉거나 누워서 안정을 취하도록 교육하여 낙상과 같은 2차적인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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