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백수오' 검사결과 '늦장'…내츄럴엔도텍 주식 처분 봐주기?
이목희 의원 "식약처 조사 결과 시간끌어 내츄럴엔도텍 임원 보유주식 처분"
입력 2015.05.06 10:54 수정 2015.05.0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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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목희 의원이 "식약처가 가짜 백수오 검사 결과를 늦게 발표해 해당 기업인 내츄럴엔도텍의 임직원들이 주식 처분 시간을 벌어 줬다"며 "식약처가 특정 업체를 부적절하게 옹호한 거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은 6일 국회보건복지위원회 '가짜 백수오 현안보고'에서 이 같이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식약처는 시중에 있는 백수오를 1월 22일에 수거해 검사를 실시,  8시간이면 결과가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3월 3일에서야 백수오임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 의원은 검사 절차상에서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수거검사를 위한 시료 채취 시 직원 2명 이상 함께 방문하는 것이 관례인데 반해, 내츄럴엔도텍 수거검사 시 식약처 직원 1명만 방문해 시료를 채취했다.

또, 가짜 백수오 생산 업체인 내추럴엔도텍에 대한 식약처 직원의 부적절한 옹호 발언도 문제로 지적했다.  

4월 17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개최된 '백수오 식품 표시·안전 실태조사 관련 부처 간담회'에 참석한 식약처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원 조사결과에서 내츄럴엔도텍 결과는 빼고 언론에 보도하자고 언급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에 식약처는 내츄럴엔도텍의 이엽우피소 검출 원료가 제품에 사용되지 않았는데, “내츄럴엔도텍에서 보관 중인 백수오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었다”라고 보도를 하면 소비자들은 유통제품에서도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것으로 오인하여 혼란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니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고, 소비자원에서 내츄럴엔도텍을 서부지검에 고발할 예정이라면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식품에 대한 보도자료를 먼저 배포하고, 내츄럴언도텍에 대한 내용은 수사결과로 사실이 명확히 확인된 후에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하자고 간담회에서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4월 22일 당시 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을 수거검사 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식약처 주장에는 상당한 오류가 있다는 것.

식약처가 내츄럴엔도텍 조사결과에 대해 시간을 끄는 사이 내츄럴엔도텍 모 영업본부장은 4월 26일부터 5월 1일까지 1만주를 팔아 약 7억원의 차익을 챙겼고, 이 모, 권 모 연구소장과 김 모 생산본부장은 22~24일 보유주식 2만5500주를 팔아 약 22억 원 규모 차익을 남겼음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명확한 조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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