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다국적제약사 사회공헌·임상시험 집중 신문
사회공헌 미흡 일부 인정…국내 제약산업 발전 협조 약속
입력 2014.10.21 06:54 수정 2014.10.2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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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제약사가 '이윤을 해외로 유출시키는 대형도매상'이란 이미지를 벗을 수 있을까.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0일 국정감사 증인신문에서 다국적제약사가 우리나라를 위해 적절한 사회공헌을 하고 있는지, 안전한 임상시험을 시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신문을 진행했다.

예상대로 다국적제약사의 사회공헌에 대한 집중 신문이 이뤄진 가운데 임상시험 안전성과 관련한 질의도 이뤄졌다.

먼저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은 다국적제약사의 임상시험의 안전성에 대해 지적했다. 식약처를 통해 확인한 중대한 약물이상반응보고에 따르면 관련 임상시험으로 인한 사망건수가 줄어들고 있지 않을뿐아니라, 임상시험 가이드라인을 위반하는 경우가 상당하다는 것.

이상석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 상근부회장은 "다국적사업협회는 5년전부터 임상시험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지키도록 하고있다"며 "식약처와 충분히 논의해 임상시험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해결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김 의원은 "다국적사는 임상시험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해 더욱 전향적인 입장을 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은 "다국적제약사는 글로벌 임상시험의 기회를 통해 암이나 희귀난치성 질환자에게 좋은 기회를 열어주는 등의 방식으로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국내사와 비교했을때 사회기여도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임상시험 환자에 대해서는 신약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음을 밝힌 이 KRPIA 부회장은 "국내에서 다국적제약사의 역할에 많은 기대를 하고 (사회공헌을) 요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국내제약산업 발전을 위해)다국적사가 촉매제, 협력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회원사들은 기꺼이 참여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국내 산업발전 기여도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양승조 의원은 다국적제약사가 국내 제약시장 30%이상을 점유하고 있지만 생산공장을 해외로 이전하는 등 "국내에서 이익을 얻어 해외로 내보내는 통로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다국적제약사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요청한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도 "다국적제약사의 본사가 어디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디에서 일을 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국민들은 다국적제약사에 고용창출, 사회공헌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석  KRPIA 부회장은 "공장의 해외 이전의 경우 제약업계의 M&A가 활발하고 제품의 다품종소량생산이 이뤄지다보니 인력이나 국가별 지원차이 등에 따라 중국과 인도 등으로 이전한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다국적제약사들이 도매상역할을 하며 이윤을 해외로 내보낸다는 비판이 있지만, 다국적사는 신약개발 등과 관련해 협력하고 우리나라 제약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을것이다"고 답변했다.

더불어 사회공헌과 국내 제약산업 발전 기여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이 부회장은 "사회공헌을 잘 하고 있는 다국적제약사도 있고 미흡한 곳도 있지만 대부분 다국적사의 위치에 걸맞게 사회공언이 중요하다 생각한다"며 "우리나라 제약산업이 아직 세계적 경쟁쳑 측면에서는 부족한 측면이 있지 않아싶다. 발전을 위해 글로벌제약사와 국내제약사가 서로 노력하고 kRPIA는 가교역할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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