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뇌수막염 등 국가 필수예방접종 대상 확대 필요
뇌수막염(Hib), 폐렴구균, 자궁경부암 등을 필수예방접종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4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민주통합당 남윤인순(비례대표) 의원은 “정부가 감염병 관리를 강화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결핵과 말라리아, B형간염 등 후진국형 감염병이 만연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예방 및 퇴치가 가능한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려면 필수예방접종 감염병 지정을 확대하고, 필수예방접종 서비스를 무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윤인순 의원은 “국가 필수예방접종 감염병 지정 현황을 보면, 참여정부 때인 2005년 ‘수두’를 추가하여 현재 총 14종을 지정, 관리하고 있는데, 국가 필수예방접종 지원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뇌수막염(Hib)과 폐렴구균, 자궁경부암, 수막구균 등에 대해서는 OECD 34개 회원국 중 대부분이 필수예방접종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필수예방접종 대상으로 지정하여 접종비용을 국가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본부에서 남윤인순 의원에 제출한 “OECD 국가의 필수예방접종 종류” 자료에 의하면, 뇌수막염(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 Hib)은 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를 제외한 33개 국가에서, 폐렴구균은 한국 등 5개 국가를 제외한 29개 국가에서, 자궁경부암은 한국 등 10개 국가를 제외한 24개 국가에서, 수막구균은 한국 등 14개 국가를 제외한 20개 국가에서 필수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또 A형간염은 8개 국가에서, 로타바이러스는 9개 국가에서 필수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으로 지정하여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윤인순 의원은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 확대를 위해서는 의학적 판단, 국가재정 여건, 백신수급의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사후 질병치료보다 사전 예방접종을 통해 감염병을 예방하는 일은 중요한 국가의 책무이며, 기타 예방접종에 대해 필수예방접종 지정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뇌수막염의 경우 소아에서 치명율이 높고, 백신도 국내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조속히 도입할 필요성(예방효과 95~100%)이 있으며, 폐렴구균의 경우도 65세이상 노인에서 높은 발생률(폐렴환자 중 75%)과 치명률(폐렴사망자 중 90%)을 보이고 있어 폐렴구균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접종 지원이 필요하며, 여성들의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접종도 국가에서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재경
2012.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