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코메드가 개발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 '닥사스(성분명 로플루밀라스트)'가 6일 EU집행위원회로부터 유럽내 판매 승인을 받았다.
이번 유럽의약품청(EMA) 승인은 네 건의 임상 3상 연구의 고무적인 결과에 따른 것이다.
위약대조 12개월간 진행된 두 건의 중추적 임상연구는 COPD 환자 3000 명 이상을 대상으로 했다.
중등도 이상의 질환 악화와 기관지확장제 투여전 FEV1 을 1차 연구 종점으로 설정한 이들 연구에서 로플루밀라스트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닥사스의 효과는 지속형 베타2 효능제(LABA)1 병용과는 독립적으로 나타났다.
6개월간 진행된 두 건의 보조적 임상연구에서도 로플루밀라스트는 일반적인 지속형 기관지확장제 (티오트로피움 또는 살메테롤 )와 병용시 위약 투여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폐기능 개선을 보였다.
이 같은 임상 데이터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2009년 8월호)1,2에 게재됐으며, 지난해 9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연례 회의에서 발표된 바 있다.
닥사스는 진행성 호흡기 질환인 COPD의 염증 세포에서 발견되는 효소 PDE4의 활성을 선택적으로 억제한다.
닥사스는 만성 기관지염을 동반하고 잦은 악화를 경험한 중증의 성인 COPD 환자(기관지확장제 투여 후 FEV1 수치 50% 이하 예상)의 유지요법으로 적응증이 있으며, 기관지확장제의 추가요법으로 사용된다.
닥사스는 업계 최초로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용 COPD 제제로, 독일과 영국을 시작으로 조만간 유럽내 시판이 예상된다.
기도 오엘커스(Guido Oelkers) 나이코메드 수석부사장은 "이번 EU 승인은 나이코메드의 중대한 성과이자 COPD 환자들에게 희소식"이라며 "기존 흡입형 제제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 라이덴 의대 클라우스 라베(Klaus F. Rabe) 교수는 "닥사스는 폐기능 개선과 함께, 가장 중요한 질환 악화를 감소시키는 새로운 치료제"라며 "COPD 면역반응 염증에만 작용하는 독특한 작용기전을 갖고 있어 기존 치료제의 병용요법으로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바츠 앤 런던 의대 호흡기 의학 닐 반즈(Neil Barnes) 교수는 "기존 치료제를 사용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환자가 많고 악화가 빈번해 중증 환자에게는 새로운 치료제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닥사스는 기관지확장제와 병용시 개선 효과 외에 질환의 악화를 줄인다는 점에서 만성 기관지염을 동반한 COPD 환자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나이코메드는 지난해 7월 미 식품의약국에 신약신청서(NDA)를 제출했으며, 같은 해 8월 뉴욕에 소재한 포레스트 래보라토리스社와 미국 시장 판매, 공급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