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장에 아모레퍼시픽 출신 하정철 상무 선임, 기초 스킨케어·하이드로겔 기술 고도화 추진
김민혜 기자
입력 2026-02-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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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ODM 전문기업 이미인은 기초 스킨케어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업계 전문가를 잇따라 영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미인은 아모레퍼시픽과 한국콜마 출신의 하정철 상무를 기초 스킨케어 연구소장으로 선임하며 연구 조직을 확대했다.하정철 상무는 기초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 연구 분야에서 약 30년의 경력을 보유한 연구 전문가다. 한양대학교 공업화학과 석사를 취득했으며, 아모레퍼시픽과 한국콜마 등 주요 화장품 제조사에서 약 27년간 근무하며 연구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이미인에서 기초 스킨케어 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며, 중국 복단대학교 약학과 박사 과정을 병행하고 있다.이미인은 기술 중심 ODM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초 스킨케어 연구 조직을 과제와 목표 중심의 협업 구조로 재편하고 있다. 제품 기획부터 처방 설계, 효능 구현까지 연구 조직이 전 과정에 관여하는 체계를 구축해 고기능 기초 스킨케어 제품의 연구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하 상무 영입 역시 기초 스킨케어 연구 체계를 본격적으로 고도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는 설명이다.이미인 기술연구원 전경. ⓒ이미인이미인 기술연구원은 전체 인력 360여 명 가운데 약 15%를 차지한다. 30년 경력의 박창훈 기술연구원장을 중심으로 다수의 전담 연구원이 매달 시장조사와 중장기 과제 연구를 진행하며 기술 경쟁력 축적에 집중하고 있다.이 같은 기술 중심 경영에는 창업자 김주원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돼 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출신인 김 부회장은 한양대학교 대학원 바이오나노공학과 박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회사 설립 이후 하이드로겔 제형과 성분 전달 메커니즘(TDS) 연구 등 핵심 기술 개발을 직접 주도해 왔다. 최근에는 하이드로겔 기술을 기초 스킨케어 전반으로 확장하는 과제와 함께 세정, 보습, 진정, 보호 등 기능별 효능 구현에도 관여하고 있다.김주원 부회장은 “연구가 곧 경쟁력이라는 원칙 아래 기술 중심 ODM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며 “연구 인재를 중심으로 고객사에 실질적인 경쟁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이드로겔과 선케어, 특수 제형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연구 인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미인 기술연구원에는 박창훈 기술연구원장과 함께 마스크 연구소를 이끄는 이창근 연구소장도 포진해 있다. 이 연구소장은 한양대학교 대학원 화학공학 석사 출신으로,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등에서 약 25년간 화장품 제품 개발을 담당했다. 이미인은 이 같은 연구 인력 구성을 바탕으로 기초 스킨케어 분야의 제형 기술과 효능 설계 역량을 체계적으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이미인은 독자적인 하이드로겔 제형 기술을 클렌저, 크림, 세럼 등 기초 스킨케어 제품과 선케어로 확장하고 있다. 가시형과 비가시형 마이크로캡슐레이션 공법을 활용한 성분 안정화 기술과 AI 기반 고기능성 소재 적용을 통해 차별화된 제형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기초 스킨케어 제품은 글로벌 인증을 통과한 원료를 중심으로 설계돼 해외 시장에서도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이 같은 기술 확장 전략은 실적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2025년 기준 이미인의 기초 스킨케어 제품군 매출은 약 3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전체 신제품 매출은 약 655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기초 스킨케어 신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48.9% 늘었다. 주요 해외 고객사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중장기적으로 이미인은 생산 인프라 확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제2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며, 완공 시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기초 스킨케어와 하이드로겔 제품군의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구축하고 글로벌 고객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