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ODM 기업 인터코스그룹(회장 다리오 페라리·Dario Ferrari)이 국내 기관투자자에게 첫 선을 보였다.
IBK 투자증권이 지난 26일 오후 여의도 IBK 투자증권 본사에서 국내 기관투자자, 애널리스트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IBKS 2015년 화장품 특강’에서 이태리 본사 CFO 마틴 브로이어(Martin Breuer)와 한국법인 인터코스코리아 김왕배 대표는 국내 생산공장 설립, IPO(기업공개) 등 인터코스의 노하우와 비전을 소개했다.
인터코스측은 “한국 파트너와 함께 내년 하반기부터 한국에서 생산 공장을 가동한다”면서 “올 봄에는 용기업체인 하나(대표 강성일)에 투자해 20% 지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코스의 한국 공장은 연매출 1,000억을 목표로 중국 수출을 타깃으로 한 스킨라인과 국내 시장에 내놓을 색조라인을 5:5 비율로 생산할 예정이다. 또 인터코스측은 “내년 초 한국과 중국의 인터코스 법인을 포함한 아시아홀딩스를 설립해 2~3년 후 한국이나 홍콩에서 기업공개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인터코스는 한국의 OEM·ODM 경쟁자로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인터코스는 지난 2002년 코스맥스와 합작회사를 전제로 한 기술 도입 계약을 맺고 색조제품을 개발, 생산한 바 있다.
한편, 1972년 설립된 인터코스는 이탈리아 밀라노에 본사를 두고, 유럽(5개사), 북미(2개사), 남미(1개사), 아시아(4개사) 등 8개국에 12개 지사와 아시아, 유럽, 북미 등 10개국에 12개 공장을 운영중이다.
특히 인터코스는 독자적인 원료를 보유하고, 매년 생산 품목의 35%를 신제형으로 만드는 등 이노베이션에 중점을 두고 있다. 생산시설도 품목별로 조립, 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독자적인 품질을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SKU(stock keeping unit·재고관리 코드)는 8만6,000개에 달한다.
인터코스그룹의 2014년 매출은 3억8,000만 유로(€)로 약 4,421억원이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성장률은 9.5~15.7%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