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네릭 '뉴론틴' 발매 강행 '초강수'
아이박스社 소송 진행중 불구, 위험 불사
입력 2004.08.19 18:36 수정 2004.08.1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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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박스의 모험!

미국 아이박스 코포레이션社(Ivax)가 18일 항경련제 '뉴론틴'(가바펜틴)의 제네릭 제형을 미국시장에 발매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하는 초강수를 두고 나와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화이자社를 상대로 진행해 온 특허소송이 지난 1년 6개월 이상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아이박스측이 발매강행이라는 돌출행동을 불사하고 나섰기 때문.

소송에서 화이자측이 승소할 경우 아이박스는 상당한 수준의 배상금을 물어야 할 것임은 물론 소송타결 이전에 '뉴론틴' 제네릭 제형의 발매를 통해 올린 수익과 이로 인해 화이자측이 입은 손실을 보전해 줘야 할 전망이다.

CIBC 월드 마켓 증권社의 엘리오트 윌버 애널리스트는 "6년여를 끌어 온 소송의 결말을 아직도 가늠키 어려운 상황에서 발매를 강행키로 한 것은 놀라운 결정"이라고 피력했다.

아이박스의 데이비드 말리나 대변인도 "심사숙고 끝에 발매를 강행키로 했던 것"이라며 진통이 적잖았음을 시사했다.

'뉴론틴'은 지난해 28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던 화이자의 블록버스터 품목.

그러나 아이박스측이 내놓은 제네릭 제형은 정제 타입이어서 오리지널 제품의 캡슐 제형과는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당장은 처방전에 "대체가능"이 기재되어 있지 않을 경우 대체조제가 불가하리라는 것.

프리드먼, 빌링스, 램지&컴퍼니 증권社의 데이비드 모스코위츠 애널리스트는 "일단은 대체조제가 불가한 만큼 '뉴론틴' 제네릭 제형의 매출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뉴론틴' 제네릭 제형의 약가가 오리지널 품목보다 25% 정도 낮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추정했다.

사실 아이박스는 이미 지난 4월 '뉴론틴' 제네릭 제형의 발매를 허가받았던 입장. 그러나 화이자와의 특허분쟁이 타결되지 못하면서 실제 발매는 기약없이 지연되어 왔던 형편이다.

한편 아이박스측이 이번에 발매를 강행하기 시작한 '뉴론틴'의 제네릭 제형은 100㎎·300㎎ 및 400㎎ 등 3종의 정제 타입이다. 아이박스측은 또 정제 타입의 제네릭 1호 제형을 신청했던 장본인이어서 미국시장에 대한 6개월 독점발매권을 확보해 둔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 정작 '뉴론틴'의 매출에 본격적인 영향이 미치는 시기는 코마케팅 파트너인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社(Teva)와 알파마社(Alpharma)가 자체적으로 화이자측과 진행 중인 특허소송이 타결된 후 캡슐 제형을 내놓는 시점이 될 것이라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아이박스의 경우와 달리 테바와 알파마가 공동발매할 제네릭 제형은 오리지널 제품과 동등성이 확보된 캡슐 제형이어서 대체조제가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 화이자의 '뉴론틴'은 100㎎·300㎎ 및 400㎎의 캡슐 제형과 600㎎·800㎎의 정제 타입이 발매되고 있다. 이 중 3종의 캡슐 제형들이 지난해 실적 28억 달러 가운데 18억 달러를 점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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