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웅제약의 거점도매 정책 시행 이후 약국 현장에서 의약품 수급 차질과 유통 구조 혼란이 광범위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약준모)이 전국 약국 678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6.9%가 의약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약국 10곳 중 9곳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정책 시행 이후 공급망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정책 시행 과정에서 사전 안내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두드러졌다. 전체 응답자의 89.4%는 거점도매 정책에 대해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답했으며, 이 중 일부는 기존 거래 도매의 재고가 소진된 이후에야 상황을 인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 경로가 급격히 변경됐음에도 현장에 충분한 안내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혼란이 가중됐다는 평가다.
수급 차질은 특정 지역이 아닌 전국적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포함한 모든 권역에서 80% 이상이 어려움을 호소했으며, 특히 도서·읍면 지역에서는 배송 공백이 수일간 발생하는 사례도 보고됐다. 이는 단순 물류 문제가 아닌 유통 구조 변화에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유통 채널 변화도 뚜렷했다. 기존 도매를 통해 정상적으로 의약품을 조달하고 있다는 응답은 29.8%에 그친 반면, 47.2%는 대웅제약 자사몰 ‘더샵’을 통한 직거래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서는 이를 자발적 선택이라기보다 기존 공급 경로 차단에 따른 불가피한 이동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약사들의 대응 측면에서는 대체조제 의향이 82.9%로 높게 나타났지만, 실제 실행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 상품명 처방 구조상 동일 성분 의약품으로의 대체가 쉽지 않아, 특정 제약사의 공급 구조에 대한 의존이 유지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장 불만도 상당하다. 제형 변경과 거래처 제한에 대한 유감이 70% 이상에서 나타났으며, 기존 거래처 변경 강요가 부당하다는 응답도 69.6%에 달했다. 거래처 추가에 따른 부담, 반품 및 정산 문제 등 새로운 유통 구조에 따른 리스크 역시 주요 문제로 지목됐다.
실제 사례에서도 환자 불편이 확인된다. 당일 처방약을 제때 구하지 못해 환자가 재방문하거나, 배송 지연으로 투약이 늦어지는 사례, 제형 변경에 따른 조제기기 교체 비용 발생 등 다양한 문제가 보고됐다.
약준모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건복지부 차원의 실태조사 △유통 정책 변경 시 사전 통보 의무화 △거점도매 독점 공급 제한 △도서지역 공급 대책 마련 △제형 변경 사전 고지 의무화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유통 방식 변화가 아닌 의약품 공급 구조 전반의 문제로 보고 있으며, 향후 제도 개선 논의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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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의 거점도매 정책 시행 이후 약국 현장에서 의약품 수급 차질과 유통 구조 혼란이 광범위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약준모)이 전국 약국 678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6.9%가 의약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약국 10곳 중 9곳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정책 시행 이후 공급망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정책 시행 과정에서 사전 안내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두드러졌다. 전체 응답자의 89.4%는 거점도매 정책에 대해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답했으며, 이 중 일부는 기존 거래 도매의 재고가 소진된 이후에야 상황을 인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 경로가 급격히 변경됐음에도 현장에 충분한 안내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혼란이 가중됐다는 평가다.
수급 차질은 특정 지역이 아닌 전국적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포함한 모든 권역에서 80% 이상이 어려움을 호소했으며, 특히 도서·읍면 지역에서는 배송 공백이 수일간 발생하는 사례도 보고됐다. 이는 단순 물류 문제가 아닌 유통 구조 변화에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유통 채널 변화도 뚜렷했다. 기존 도매를 통해 정상적으로 의약품을 조달하고 있다는 응답은 29.8%에 그친 반면, 47.2%는 대웅제약 자사몰 ‘더샵’을 통한 직거래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서는 이를 자발적 선택이라기보다 기존 공급 경로 차단에 따른 불가피한 이동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약사들의 대응 측면에서는 대체조제 의향이 82.9%로 높게 나타났지만, 실제 실행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 상품명 처방 구조상 동일 성분 의약품으로의 대체가 쉽지 않아, 특정 제약사의 공급 구조에 대한 의존이 유지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장 불만도 상당하다. 제형 변경과 거래처 제한에 대한 유감이 70% 이상에서 나타났으며, 기존 거래처 변경 강요가 부당하다는 응답도 69.6%에 달했다. 거래처 추가에 따른 부담, 반품 및 정산 문제 등 새로운 유통 구조에 따른 리스크 역시 주요 문제로 지목됐다.
실제 사례에서도 환자 불편이 확인된다. 당일 처방약을 제때 구하지 못해 환자가 재방문하거나, 배송 지연으로 투약이 늦어지는 사례, 제형 변경에 따른 조제기기 교체 비용 발생 등 다양한 문제가 보고됐다.
약준모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건복지부 차원의 실태조사 △유통 정책 변경 시 사전 통보 의무화 △거점도매 독점 공급 제한 △도서지역 공급 대책 마련 △제형 변경 사전 고지 의무화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유통 방식 변화가 아닌 의약품 공급 구조 전반의 문제로 보고 있으며, 향후 제도 개선 논의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