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메디슨, 한국형 ARPA-H ‘백신 초장기 비축’ 2단계 최종 선정
냉장 조건에서 3년 이상 활성 유지 가능성 입증…높은 경쟁률 뚫고 기술 독창성 인정
입력 2026.02.03 08:59 수정 2026.02.0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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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전문기업 ㈜쿼드메디슨(대표이사 백승기)이 K-헬스미래추진단(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보건안보 분야 2단계 계속 지원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미국 정부의 도전적 연구개발 프로그램(ARPA-H)을 벤치마킹해 국가적 난제 해결을 목표로 2024년 출범한 혁신 연구 프로그램이다. 쿼드메디슨 컨소시엄은 지난 2024년 ’백신 초장기 비축 기술 개발(STOREx) 과제에 선정돼 기존 백신 유통망 한계를 극복하고 팬데믹 등 공중보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기술을 연구해 왔다.

기존 mRNA-LNP(지질나노입자) 백신은 유통 및 보관을 위해 영하 20도에서 70도에 이르는 초저온 콜드체인이 필수적이어서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으로 보급이나 장기 비축에 큰 제약이 있었다. 쿼드메디슨은 이번 1단계 연구를 통해 자체 개발한 마이크로니들(MAP) 소재 기술을 mRNA-LNP 제형에 적용, 2~8℃ 냉장 조건에서도 6개월 이상 안정성 유지하는 성과를 확인했다. 특히 Q10 기반 안정성 예측 모델 시뮬레이션 결과, 최대 3년 이상 90% 이상 약물 활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획기적인 데이터를 도출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쿼드메디슨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2단계 연구 진입에 성공했다. 1단계 연구를 수행한 다수 컨소시엄 중 단 두 곳  만 2단계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으며, 쿼드메디슨은 그 중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쿼드메디슨은 이어지는 2단계 연구에서 MAP 기술이 적용된 mRNA-LNP 시제품을 대상으로 최대 5년의 장기 보관 지속성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실제 비축이 가능한 수준 안정성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품질 규격을 확립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회사는 국가 백신 주권 확보에 기여함과 동시에 글로벌 백신 시장에서 기술적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쿼드메디슨 관계자는 “이번 2단계 선정은 우리 마이크로니들 기술이 단순한 제형 변경을 넘어, 차세대 백신 필수 조건인 ‘저장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핵심 소재 기술임을 입증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엔지니어링 기반 플랫폼 기술로 다양한 제약·바이오 기업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 공급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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