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상생 연대'로 업권 수호 선언
제59회 정기총회서 불공정 거래 대응·불용재고 해소 등 회무 방향 확정
정성천 회장 "유통은 함께 지켜야 할 시장…후대에 물려줄 책임"
입력 2026.01.21 14:39 수정 2026.01.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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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천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약업신문=전하연 기자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가 상생과 연대를 기치로 회원사 권익 수호와 유통업계 공동 대응을 다짐하며, 제59회 정기총회를 통해 2026년 회무 방향을 확정했다.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는 1월 21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 3층 몽블랑홀에서 제59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정성천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장을 비롯해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박호영 회장, 서울시약사회 김위학 회장,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안영진 청장 등 내외빈과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정성천 회장은 인사말에서 협회의 존재 이유로 ‘상생’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상생·소통·화합은 협회 회무를 관통하는 가치”라며 “사슴이 먹이를 발견하면 혼자 숨기지 않고 소리를 내 함께 나눈다는 ‘녹명’처럼, 좋은 것이 있으면 함께 나누는 협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한 경쟁과 승자 독식, 대형 자본이 시장을 잠식하는 환경 속에서 유통협회의 역할은 서로 돕고 협력해 시장을 지켜내는 것”이라며 “선배들이 물려준 이 시장을 후배와 자녀들에게 온전히 물려주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업을 지켜낸 회원사 여러분께 감사와 격려를 전한다”며 “총회를 통해 업권을 수호할 의견을 모으고, 더 나은 협회를 만들어가자”고 밝혔다.

박호영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장이 격려사를 전하고 있다. ©약업신문=전하연 기자

박호영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유통업계가 처한 구조적 어려움을 짚으며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박 회장은 “불필요한 반품과 낮은 마진 속에서 물류비와 인건비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이제는 일방적인 불이익을 감내하는 시기를 넘어, 유통의 역할과 가치를 당당히 요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회원사 권익을 최우선에 두고 애로사항을 가감 없이 경청하겠다”며 “중앙회는 어떤 상황에서도 회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보건당국과의 논의 과정을 언급하며 “유통업계의 비용 구조와 역할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은 축사를 통해 약국과 유통업계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공동체임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약국은 국민 건강을 지키는 최전선의 보건의료기관이고, 그 약국까지 의약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되기 위해 유통업계가 혈관과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며 “약업계 전체의 생명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이 혈관이 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괄적인 약가 인하 등으로 올해 약업계 환경이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약사회와 유통업계, 제약계가 힘을 모아 위기를 함께 극복해야 한다”며 “‘유복동향(有福同享)·유난동당(有难同當)’의 자세로 기쁨은 함께 나누고 어려움은 함께 이겨내자”고 강조했다.

안영진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의약품 유통 현장은 안정 공급의 핵심”이라며 “식약처는 GSP 관리와 현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유통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21일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개최된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제59회 정기총회 현장 전경. ©약업신문=전하연 기자

총회 본회의에서는 2025년도 재정 승인과 함께 2026년도 운영방침 및 사업방향안, 2026년도 수지예산안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협회는 내년도 운영방침으로 △회원사 권익을 우선하는 협회 △포용과 협력으로 상생하는 협회 △사회공헌에 기여하는 협회를 제시했으며, 사업방향으로는 △제약사 불공정 행위 적극 대응 △불용재고 처리의 단계적 해소 방안 강구 △분회 활성화를 통한 회원 활동 강화 △사회공헌 문화 확립 등을 확정했다.

또한 감사 임기 만료에 따라 신임 감사 선출 안건도 상정돼 처리됐다. 신임 감사로는 손정목 엘디에스약품 대표와 이충주 제이서브코리아 대표가 선임됐고, 임기는 2026년 1월 21일부터 2028년 1월 정기총회까지다.

이날 총회에서는 유통업계 발전과 지역사회 기여에 대한 각종 표창 수여도 함께 진행됐다.


[수상자 명단]
△서울특별시장 표창 : 유영규(수정약품), 공인영(연안약품)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표창 : 김평섭(영원파마), 김철련(세종메딕스), 유승철(원일약품), 오형석(제이오팜), 김기현(하이스트팜)

△서울특별시약사회 표창 : 홍석화(아세아약품), 이용(현대아산약품), 장은식(민성약품), 전용찬(위드팜), 이범재(범호약품)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 표창 : 문창용(한솔약품), 손영세(청담약품)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모범회원패 : 강동규(시온메딕스), 신호열(넥너스), 김경환(유덕약품), 박성우(태양메디)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모범세일즈맨상 : 백정화 이사(한국릴리), 박일남 차장(알보젠코리아 유통관리팀)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모범회원패 : 김기혁(지엘팜), 나진상(웰스팜텍), 이석민(메가원메디칼)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모범세일즈맨상 : 윤태섭 부장(동국생명과학), 안남구 팀장(일양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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