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DM 업계는 올해도 성장 가도를 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종 전반의 단기 실적 둔화에도 불구하고 인디 브랜드 발주 확대와 글로벌 수요 다변화가 맞물리며, 업종 전반의 실적은 성향 곡선을 그릴 것이란 분석이다.
12일 전문가들은 한국 화장품 수출이 인디 브랜드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그 근간에 있는 ODM 업체들의 수혜 역시 지속될 것으로 봤다. 브랜드 수가 늘고 진출 국가가 분산될수록, 자체 생산 역량을 갖추지 않은 브랜드들의 ODM 의존도는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화장품 수출은 전년 대비 약 10% 성장했고, 미국·중국·일본 3개국 합산 비중은 45%대까지 내려갔다. 대신 폴란드·아랍에미리트 등 유럽·중동 국가들의 비중은 확대됐다. 키움증권 조소정 연구원은 "특정 국가 의존도 완화는 중장기적으로 산업 성장의 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K-뷰티의 글로벌 확산이 이어지며 올해 ODM 업체들의 매출은 전년 대비 10~1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틱톡 중심의 고성장 브랜드를 다수 확보한 코스메카코리아와 인디 브랜드 수요가 살아난 코스맥스, 글로벌사 중심의 안정적 수주를 이어가는 한국콜마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성장 곡선을 그릴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맥스는 일단 지난해 4분기 한 차례 숨을 고르고 올해 다시 달릴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증권 정지윤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5895억원, 영업이익은 2% 오른 40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영업이익)를 약 26% 밑도는 수치다.
10월 조업일수 감소와 한국 법인의 매출 둔화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한국 법인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배경으로는 4분기에 신규 브랜드 거래가 증가하고, 저단가 카테고리의 비중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둔화됐다.
다만 11월과 12월은 다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 4분기의 부진이 올해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봤다. 산업의 수출을 주도하는 인디브랜드들이 코스맥스의 주요 고객사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이들의 기초 제품이 한국법인 성장세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해외에선 중국과 미국법인 모두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조소정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올해 국내외 고객사의 글로벌 확장에 힘입어 안정적인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연간 매출은 전년비 약 15% 성장이 예상되며, 상반기에 성장이 집중되는 상고하저 패턴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콜마는 4분기에도 '선방'했다. 안정적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는 배경은 글로벌 다국적기업 고객사다. 인디 브랜드 중심의 산업 성장 분위기와는 달리 대형 글로벌사 비중이 높은 구조가 특징이다.
키움증권은 한국콜마가 4분기에 매출은 전년비 10% 증가한 6488억원, 영업이익은 39% 늘어난 489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역시 10월 연휴 영향으로 고객사 주문의 증가폭이 제한됐지만, 국내 고객사 수주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해 시장 전망치에 대체적으로 부합했다고 봤다.
해외법인은 아직 수익성 개선이 과제로 남아 있다. 중국 법인은 적자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 법인은 4분기 적자 전환된 것으로 예측된다. 전문가들은 해외법인의 수익성 문제는 단기간 내 해결되진 않을 것으로 봤다.
올해는 전년 추정치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12% 선에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조 연구원은 "2026년 한국콜마는 2025년과 유사한 실적 흐름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국내 법인이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며, 글로벌 MNC(다국적기업)를 중심으로 대량 수주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어 두 자릿수 마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해 하반기 본격 반등을 시작하며 4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켰다. 인디 브랜드와 미국을 중심으로 올해 가장 성장세가 클 기업으로 꼽힌다.
키움증권은 코스메카코리아의 4분기 매출은 1592억원, 영업이익은 216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24%, 62%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3분기부터 인디 브랜드 고객사 제품이 틱톡 채널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코스메카코리아의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미국에서도 상승세가 강하다. 미국 세포라향 수출 물량이 증가하고 있고, 얼타 입점 인디 브랜드 재고 조정도 마무리되며 수주 물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코스메카코리아는 이 흐름을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조 연구원은 "코스메카코리아는 주요 고객사의 성장과 맞물려 1~3분기까지 매출 성장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올해도 인디 뷰티 고객사들과 동반 성장하며 업종 내에서 가장 강한 성장 모멘텀을 보유한 업체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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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M 업계는 올해도 성장 가도를 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종 전반의 단기 실적 둔화에도 불구하고 인디 브랜드 발주 확대와 글로벌 수요 다변화가 맞물리며, 업종 전반의 실적은 성향 곡선을 그릴 것이란 분석이다.
12일 전문가들은 한국 화장품 수출이 인디 브랜드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그 근간에 있는 ODM 업체들의 수혜 역시 지속될 것으로 봤다. 브랜드 수가 늘고 진출 국가가 분산될수록, 자체 생산 역량을 갖추지 않은 브랜드들의 ODM 의존도는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화장품 수출은 전년 대비 약 10% 성장했고, 미국·중국·일본 3개국 합산 비중은 45%대까지 내려갔다. 대신 폴란드·아랍에미리트 등 유럽·중동 국가들의 비중은 확대됐다. 키움증권 조소정 연구원은 "특정 국가 의존도 완화는 중장기적으로 산업 성장의 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K-뷰티의 글로벌 확산이 이어지며 올해 ODM 업체들의 매출은 전년 대비 10~1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틱톡 중심의 고성장 브랜드를 다수 확보한 코스메카코리아와 인디 브랜드 수요가 살아난 코스맥스, 글로벌사 중심의 안정적 수주를 이어가는 한국콜마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성장 곡선을 그릴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맥스는 일단 지난해 4분기 한 차례 숨을 고르고 올해 다시 달릴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증권 정지윤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5895억원, 영업이익은 2% 오른 40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영업이익)를 약 26% 밑도는 수치다.
10월 조업일수 감소와 한국 법인의 매출 둔화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한국 법인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배경으로는 4분기에 신규 브랜드 거래가 증가하고, 저단가 카테고리의 비중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둔화됐다.
다만 11월과 12월은 다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 4분기의 부진이 올해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봤다. 산업의 수출을 주도하는 인디브랜드들이 코스맥스의 주요 고객사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이들의 기초 제품이 한국법인 성장세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해외에선 중국과 미국법인 모두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조소정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올해 국내외 고객사의 글로벌 확장에 힘입어 안정적인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연간 매출은 전년비 약 15% 성장이 예상되며, 상반기에 성장이 집중되는 상고하저 패턴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콜마는 4분기에도 '선방'했다. 안정적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는 배경은 글로벌 다국적기업 고객사다. 인디 브랜드 중심의 산업 성장 분위기와는 달리 대형 글로벌사 비중이 높은 구조가 특징이다.
키움증권은 한국콜마가 4분기에 매출은 전년비 10% 증가한 6488억원, 영업이익은 39% 늘어난 489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역시 10월 연휴 영향으로 고객사 주문의 증가폭이 제한됐지만, 국내 고객사 수주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해 시장 전망치에 대체적으로 부합했다고 봤다.
해외법인은 아직 수익성 개선이 과제로 남아 있다. 중국 법인은 적자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 법인은 4분기 적자 전환된 것으로 예측된다. 전문가들은 해외법인의 수익성 문제는 단기간 내 해결되진 않을 것으로 봤다.
올해는 전년 추정치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12% 선에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조 연구원은 "2026년 한국콜마는 2025년과 유사한 실적 흐름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국내 법인이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며, 글로벌 MNC(다국적기업)를 중심으로 대량 수주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어 두 자릿수 마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해 하반기 본격 반등을 시작하며 4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켰다. 인디 브랜드와 미국을 중심으로 올해 가장 성장세가 클 기업으로 꼽힌다.
키움증권은 코스메카코리아의 4분기 매출은 1592억원, 영업이익은 216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24%, 62%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3분기부터 인디 브랜드 고객사 제품이 틱톡 채널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코스메카코리아의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미국에서도 상승세가 강하다. 미국 세포라향 수출 물량이 증가하고 있고, 얼타 입점 인디 브랜드 재고 조정도 마무리되며 수주 물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코스메카코리아는 이 흐름을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조 연구원은 "코스메카코리아는 주요 고객사의 성장과 맞물려 1~3분기까지 매출 성장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올해도 인디 뷰티 고객사들과 동반 성장하며 업종 내에서 가장 강한 성장 모멘텀을 보유한 업체로 평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