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도 브랜딩의 시대”…노희영 디렉터, 약사의 대체불가성 강조
“EX·패키징·공간 경험까지…약국 브랜딩은 ‘고객의 감각’에서 시작”
“올리브영 리브랜딩 성공 경험 공유…약사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강의실 ‘만석’”
입력 2025.11.30 11:10 수정 2025.11.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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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약사학술제 명사특강에서 노희영 디렉터가 약국 브랜딩의 핵심을 설명하고 있다. ©약업신문=전하연 기자

약국은 더 이상 이름만으로 선택되지 않는다는 문제의식 속에서, 노희영 디렉터가 ‘브랜딩’의 본질을 약사의 미래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대한약사회는 11월 30일 코엑스에서 ‘2025 대한민국 약사학술제’ 명사특강을 열고, ‘대한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약국·약사 브랜딩 성공 법칙’을 주제로 노희영 디렉터의 특강을 진행했다. 강의실은 아침 시간임에도 약사들로 가득 차, 일부는 뒤쪽에 서서 듣는 등 약국 브랜딩에 대한 현장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노희영 디렉터는 침체된 올리브영을 ‘누구나 들어가고 싶은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며 리브랜딩의 대표 성공 사례를 만든 브랜드 전략가다. 그는 CJ, 올리브영, 백설 등 다수 기업의 브랜드 리노베이션을 이끌며 국내 최고 수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 노 디렉터는 먼저 ‘브랜드의 정의’를 짚으며 약국·약사의 브랜딩이 왜 필요한지 설명했다.

그는 “그 사람이 사용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의 브랜드가 보인다”며 약국 브랜딩의 기본은 고객을 읽는 감각, 즉 ‘세상을 민감하게 바라보는 태도’라고 강조했다.

특히 “약국도 스스로의 정체성과 스토리를 만들지 않으면 차별화될 수 없다”며 브랜드는 로고나 디자인이 아니라 “나는 누구이고, 왜 존재하며, 무엇을 약속하는가”를 보여주는 스토리의 총합이라는 점을 거듭 설명했다.

노 디렉터는 위고비 열풍으로 저녁식당·코스요리 시장이 흔들리는 변화, 마라톤 인구 증가로 새롭게 나타나는 건강 문제, 아침 과일 섭취의 혈당 상승 이슈와 같은 사회 변화가 약국 고객의 니즈를 바꾼다며 “약, 화장품만 보는 게 아니라 사회 전체의 흐름을 읽는 것이 브랜딩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를 ‘생명체’에 비유하며, 브랜드도 예방접종(리스크 관리), 과외(추가 전략), 병(내부 조직 문제), 교통사고(예기치 않은 경쟁업체 등장)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샤넬·디올·루이비통의 사례처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교체가 브랜드의 ‘장기이식’과 같다는 비유를 통해, 브랜드는 가만히 있어서는 절대 유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디렉터는 약국의 ‘럭셔리’는 고급 장식, 화려한 인테리어, 비싼 진열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노 디렉터는 “약국에서 환자가 바라는 럭셔리는 고급스러움이 아니라 위생, 편리성, 디테일”이라며 고급 치약을 진열하는 것보다 깨끗한 환경·일회용 도구 사용·편리한 동선 같은 기본이 브랜드의 핵심이라고 했다.

또 오리온·백설 리노베이션 경험을 언급하며, 브랜드를 바꿀 때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은 무엇을 버릴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지킬 것인가라고 설명했다. 백설 리뉴얼 사례처럼 “변화를 하되 정체성은 보존해야 한다”는 원칙을 약국 경영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노 디렉터는 말했다.

노 디렉터는 고객의 감동은 작은 순간에서 시작된다고 말하며, 문이 열리자마자 건네는 한 마디, 눈맞춤과 미소, 음악, 약봉투 디자인, 먼지가 없는 선반, 같은 일상적인 디테일이, 약국의 브랜드 경험(EX)을 완성하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리온에서 배운 철학적 메시지 “ALL ABOUT COMMUNICATION”을 언급하며, 아무리 좋은 브랜드를 만들었더라도 고객과 소통하지 않으면 브랜드는 성장할 수 없다고 말하며 약국 브랜딩 역시 “오픈 후의 소통 전략”이 필수라고 했다.

노 디렉터는 “브랜드는 오늘부터 만들어가는 약국의 대체불가성”이라며 약국 자기다움과 고객과의 소통이 브랜딩의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특강 현장을 가득 메운 약사들의 모습. ©약업신문=전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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