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항암제 시장 34년만에 컴백 선언
에이튼 파마社 인수계획 23일 공개
입력 2004.02.24 19:16 수정 2004.03.0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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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아이러니는 없다."

머크&컴퍼니社가 뉴욕州 태리타운에 소재한 바이오테크 메이커 에이튼 파마社(Aton)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23일 발표했다.

올해 1/4분기 중으로 인수작업을 완료한 뒤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경영할 방침이라는 것. 그러나 머크측은 에이튼을 인수하는데 따라 오고갈 구체적인 금액 내역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로써 머크는 지난 1970년 백혈병 치료제 '엘스파'(Elspar)를 내놓은 이래 34년만에 항암제시장에 다시 진출이 가능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암은 오늘날 미국에서 사망원인 2위에 올라 있어 메이저 제약기업들이 저마다 항암제시장을 공략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SG 코웬 증권社의 통계에 따르면 세계 항암제시장 규모는 지난해 32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오는 2007년에 이르면 610억 달러 안팎으로 2배 급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이튼은 개발을 진행 중인 유망 항암제 후보물질을 다수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메이커.

히스톤 디세틸라제(histone deacetylase)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는 기전을 지닌 항암제로 피부 T-세포 임파종 치료제로 임상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수버로이라니라이드 히드록사민산(suberoylanilide hydroxamic acid)은 한 예이다.

이 항암제는 또 백혈병, 다발성 골수종, 유방암, 직장결장암 등을 적응증에 포함시키기 위한 연구도 검토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사실 머크는 미국에서 최근 수 십년 동안 뚜렷한 항암제를 발매하지 않았던 유일한 메이저 제약기업. 게다가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항암제도 전무하다시피 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오늘날 머크가 미국 4위의 톱-클라스 메이커로 꼽히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보면 회사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아킬레스 건'이자 아이러니였던 셈.

머크의 R&D 부문을 이끌고 있는 한 사람인 스티븐 프렌드 박사는 "에이튼에 대한 인수작업이 완료되면 우리도 항암제 분야에서 내부 연구역량을 상당정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머크는 '엘스파'에 앞서 지난 1967년 희귀암 치료제 '코스메겐'(Cosmegen)을 발매한 바도 있지만, 이후로 이렇다 할 항암제를 내놓지 못했었다.

지난해 3월 항암제 투여시 수반되는 구역·구토 부작용을 예방하는 용도의 항구토제로 허가를 취득했던 '이멘드'(Emend; 아프레피탄트) 정도가 거의 전부였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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