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나이램 급성 肝性 포르피린증 치료제 EU 승인
美 앨나이램 파마, RNAi 기술 적용 개발한 ‘지블라리’
입력 2020.03.0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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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간성(肝性) 포르피린증 치료제가 유럽 최초로 허가를 취득했다.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RNA 간섭(RNAi) 기술 보유 전문 제약기업 앨나이램 파마슈티컬스社(Alnylam Pharmaceuticals)는 EU 집행위원회가 12세 이상의 청소년 및 성인 급성 간성 포르피린증 치료제 ‘지블라리’(Givlaari: 지보시란)를 승인했다고 3일 공표했다.

이에 앞서 ‘지블라리’는 지난해 11월 FDA의 허가관문을 통과한 바 있다. 미국에서도 급성 간성 포르피린증 치료제가 FDA의 허가를 취득한 것은 이것이 처음이었다.

‘지블라리’는 아미노레불린산 합성효소 1(ALAS1)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피하주사제의 일종이다.

급성 간성 포르피린증은 중증 복통, 구토 및 발작 등의 증상들이 파괴적으로 돌발할 수 있는 초희귀질환의 일종이다. 이 같은 증상들은 돌발하는 동안 신체마비와 호흡정지 등을 수반할 수 있는 까닭에 생명을 위협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한 상당수의 환자들이 중증 복통, 구토 및 발작 등이 돌발하는 사이에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통증을 포함한 만성적인 증상들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형편이다.

앨나이램 파마슈티컬스社의 존 마라가노어 대표는 “지금까지 유럽에서 증상 돌발빈도를 낮추고 다수의 환자들을 고통에 직면케 하는 만성 통증을 감소시켜 주는 효과가 입증된 치료제가 허가를 취득한 전례가 부재했던 만큼 오늘 ‘지블라리’가 발매를 승인받은 것은 이 파괴적인 유전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및 환자가족들을 위해 역사적인 순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최근 1년 6개월 사이에 우리의 두 번째 RNA 간섭(RNAi) 치료제인 ‘지블라리’가 유럽 각국의 환자들에게 공급될 수 있게 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스웨덴 카롤린스카대학 부속병원 포르피린증센터의 엘리안 사르드 소장은 “언제 증상이 돌발할 것인지 알 수 없다는 공포감이 증상 돌발 사이에 지속되는 증상들과 맞물려 환자들의 삶에 모든 측면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일을 하거나 사회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하고 있지만, 그 동안의 체험에 미루어 볼 때 ‘’지블라리‘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사뭇 다른 모습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사르드 소장은 “이번에 허가받은 ‘지블라리’로 치료를 진행한 환자들의 경우 입원이나 응급 의료팀의 방문을 필요로 하는 프로피린증 돌발횟수가 감소했을 뿐 아니라 환자들이 자신의 전반적인 건강상태와 삶의 질에 대해 보고하는 과정에서도 개선이 관찰됐다”며 “따라서 이번에 ‘지블라리’가 허가를 취득한 것은 환자들과 환자가족 및 의료인들에게 참으로 유의미한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르드 소장은 “일부 환자들의 경우 예전 같으면 가능하지 않았던 개인적‧전문적 관점의 괄목할 만한 성취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앨나이램 파마슈티컬스社의 베리 그린 회장은 “빠른 시일 내에 ‘지블라리’가 유럽 각국의 환자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급성 간성 포르피린증 환자들에게 금전적인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하게 ‘지블라리’에 대한 접근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지원 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블라리’는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의 ‘신속심사’ 대상 지정과 유럽연합(EU)의 ‘희귀의약품’ 지정을 거친 끝에 이번에 발매를 승인받은 것이다. 또한 ‘지블라리’는 가속승인 심사를 거쳤다.

현재 ‘지블라리’는 브라질에서도 ‘신속심사’가 진행 중이어서 빠른 시일 내에 후속승인이 뒤따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임상 3상 ‘ENVISION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보면 ‘지블라리’로 치료를 진행한 그룹은 연간 포르피린증 돌발횟수가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74% 낮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이와 함께 ‘지블라리’로 치료한 환자그룹은 6개월 동안 증상 돌발이 나타나지 않은 비율이 50%에 달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16.3%를 크게 상회했다.

‘지블라리’ 치료그룹은 또 환자들이 보고한 일상생활 속 극심한 통증이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개선되었고, 헤민(hemin: 헴의 화합물) 정맥투여 횟수와 뇨중 아미노레불린산 및 뇨중 포르포빌리노겐(porphobilinogen) 수치 등이 감소했다.

전반적인 건강, 통증 및 일상생활 수행기능 등도 ‘지블라리’ 치료그룹은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괄목할 만하게 개선됐다.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감염부위 반응 구역, 피로, 트랜스아미나제 수치 상승, 사구체 여과율 감소 등이 관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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