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항우울제 안 듣는 환자들에 비강분무제!
J&J, 에스테카민 네이즐 스프레이 FDA 허가신청
입력 2018.09.0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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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주요 우울장애 환자 수가 총 3억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들 가운데 3분의 1 정도는 기존의 항우울제들에 별다른 반응을 나타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존슨&존슨社의 계열사인 얀센 리서치&디벨롭먼트社의 마타이 마멘 대표의 언급이다.

얀센 파마슈티컬 컴퍼니社가 에스케타민(esketamine) 비강분무제의 허가신청서를 FDA에 제출했다고 4일 공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에스케타민은 치료 저항성 성인 우울증 환자들을 치료하는 용도의 약물로 이번에 허가신청이 이루어졌다.

에스케타민은 현재 주요 우울장애에 사용되고 있는 치료제들과는 다른 기전으로 작용하는 속효성 항우울제의 일종이다. 글루탐산 수용체 조절을 통해 치료 저항성 우울증 환자들에게서 뇌세포들의 연결 회복을 돕는 기전을 나타내는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

마멘 대표는 “다수의 환자들이 기존의 항우울제들에 반응을 나타내지 않는다는 것은 충족되지 못한 공중보건상의 니즈가 큰 현실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FDA와 긴밀한 협력을 진행해 새로운 치료대안이 미국 내 치료 저항성 우울증 환자들 뿐 아니라 의료계에도 선을 보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에스케타민의 허가신청은 치료 저항성 우울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에스케타민 비강분무제의 효과를 평가한 5건의 임상 3상 시험들로부터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이루어졌다.

이 중 3건은 단기시험례들이었던 반면 1건은 약효 유지요법 시험례, 나머지 1건은 장기 안전성 시험례였다.

도출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에스케타민과 새로 발매가 착수된 경구용 항우울제를 병용한 그룹의 경우 플라시보 비강분무제와 새 경구용 항우울제를 병용한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우울증의 제 증상들이 빠르게 감소했을 뿐 아니라 증상들이 재발하기까지 소요된 시간이 지연된 것으로 분석됐다.

장기 안전성을 평가한 시험의 경우 최대 52주까지 약물투여가 진행되는 동안 일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을 내보인 가운데 안전성 측면에서 새로운 문제의 징후는 관찰되지 않았다.

단기간 동안 진행된 임상 3상 시험에 참여한 성인 치료 저항성 우울증 환자들에게는 에스케타민 복용그룹과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모두 새로 발매가 착수된 경구용 항우울제가 공급됐다.

얀센 리서치&디벨롭먼트社 신경계 치료제 부문의 후세이니 K. 만지 글로벌 대표는 “에스케타민이 글루탐산 매개 시냅스 가소성이 나타나는 핵심적인 부분을 표적으로 작용해 치료 저항성 우울증 환자들에게서 빠르고 지속적인 개선효과를 나타냈음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시냅스 가소성’이란 뉴런과 뇌세포들의 연결부위인 시냅스를 통해 전해지는 정보의 양과 관련한 표현이다.

에스케타민은 개별환자들이 의료전문인의 감독하에 자가투여하는 약물로 사용되게 된다.

FDA는 이에 앞서 에스케타민 비강분무제를 치료 저항성 우울증 환자들을 위한 ‘혁신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로 지정한 바 있다. 뒤이어 FDA는 갑작스런 자살충동을 동반한 주요 우울장애 적응증과 관련해서도 ‘혁신 치료제’로 지정했었다.

한편 얀센 파마슈티컬 컴퍼니 측은 올해 안으로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에도 에스케타민 비강분무제를 치료 저항성 우울증 치료제로 승인받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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