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약 "발사르탄 고혈압치료제 사태, 약사 책임 전가는 적반하장"
리베이트 관행 속 의사 처방이 문제…환자가 선택하는 '성분명 처방' 필요
입력 2018.07.10 11:01 수정 2018.07.1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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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약사회(회장 김종환)는 최근 발사르탄 고혈압치료제 사태에 대한 의사협회의 성명을 대해 반박하는 성명서 발표, "발사르탄 고혈압치료제 처방의 책임은 리베이트 관행 속 의사들의 처방에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약은 '발사르탄 고혈압치료제를 처방한 의사들이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이 먼저"라며 "의사협회가 의사들이 문제의 고혈압치료제를 환자들에게 처방하고서 도리어 약사들에게 그 책임을 떠넘기는 적반하장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 "이번 발사르탄 고혈압치료제 사태가 리베이트와 연관이 있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병의원들이 제약사로부터 대가를 받고 특정 의약품을 처방하는 것은 한두 해의 일이 아니고, 제약사 또한 과도한 리베이트 영업 때문에 생긴 손실을 값싼 원료로 메우기 위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의사협회가 생동성시험과 성분명처방, 동일성분조제로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것은 자신들의 치부를 은폐하기 위한 파렴치한 수작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환자들은 자신들이 복용할 약임에도 불구하고 선택권조차 없고 약사 또한 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것이 상품명 처방의 적나라한 현실"이라며 "이번 사태로 의사들의 배타적인 의약품 선택권은 어떠한 사회적 실익도 없고, 의약품의 품질도 담보할 수 없다는 점이 확인 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발사르탄 고혈압치료제 사태로 성분명처방과 동일성분조제가 아니라 의사들이 특정 제약사의 상품을 처방하는 행태의 위험성이 입증된 것이라고.

서울시약사회는 "상품명처방이 아닌 성분명처방으로 의약품의 선택권이 국민에 돌아간다면 제약사들도 값싼 원료를 사용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약국에서는 빗발치는 문의에 환자들을 안심시키고, 문제의 고혈압치료제 교환에 아무런 보상 없이 나서고 있다"며 "국민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시기에 국민 불안심리를 조장하여 이익을 챙기려는 속물적인 근성을 버리지 못하고 비상식적인 논리를 앞세워 불필요한 갈등을 일으키는 의사협회는 자중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번 고혈압치료제 사태를 계기로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의약품을 복용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국민 자신이 복용할 의약품을 선택할 수 있는 성분명처방의 조속한 실현을 위해 보건당국이 나서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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