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가협상 시행 후 12년간 합의율 전체평균이 91.2%를 기록한 가운데, 최근 2년인 2016년, 2017년은 98.8%, 98.6%로 높은 합의율을 보였다.
신약의 경우 전체 455개 품목에 대한 협상이 이뤄져 그중 85.3%에 해당하는 388개가 합의를 이뤘다.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에 공개한 '약가협상 추진 경과 및 현황(2018년 4월 기준)'에서는 이 같은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공개 내용을 보면, 건보공단은 2007년 약가협상 제도를 시행한 이후 올해 4월까지 총 1,388품목에 대한 협상을 완료했다.
협상유형별로는 사용량연동이 632품목(46%)으로 가장 많았고, 신약(신규) 455품목(33%), 조정신청 173품목(12%) 등이었다.
사용량연동 협상의 경우 협상절차를 거치지 않고 등재된 약제를 대상으로 하는 '유형다' 417품목(66%), '유형가' 184품목(29%), '유형나' 25품목(4%), '유형2(2014년 폐지)' 6품목(1%) 등으로 분포했다.
약제별 분류에서는 진료상 비필수약제가 1,309품목(92.9%)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필수약제는 79품목(7.1%)이다.
또 비희귀질환치료제와 희귀질환치료제는 각각 1,247품목(90.6%)과 141품목(9.4%)으로 집계됐다.
협상에 참여한 제약사는 국내사 146개사, 다국적 제약사 68개사였다. 신약협상은 다국적 제약사가, 사용량연동협상의 경우는 국내사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제약사 유형별 약가협상 품목수 참여를 보면, 국내사는 신약 협상에 175개 품목, 조정 신청 협상 152개, 사용량연동 338개, 예상청구금액 37개였으며, 다국적 제약사는 신약 282개 품목, 조정 신청 협상 21개, 사용량연동 294개, 예상청구금액 77개 등이었다.
약가협상 합의율 전체 평균은 91.2%를 기록했다.
약가협상 합의율은 2007년 80%에서 2008년 69.3%로 낮아졌다가 반등한 이후에는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2016년·2017년에는 각각 98.8%·98.6%를 기록해 가장 높은 협상률을 기록했다.
올해 4월까지의 합의율은 94.7%지만, 연말까지 협상이 되는 만큼 합의율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유형별 협상 합의율을 보면, 신약 약제 합의율은 85.3%, 조정 신청 협상은 90.8%, 사용량약가연동제 94.9%, 예상청구금액 94.7%였다.
신약 약제는 약가협상에 나선 총 455품목 중 388개 품목이 합의를 성공했다.
결렬 품목 67개 중 47개는 추후 재신청 등으로 등재됐으며, 13개는 여전히 비급여 상태(4개는 2회 결렬)이다. 이에 따라 급여등재율은 95.6%로 집계됐다.
약제 특성상 필수, 희귀의약품 합의율은 상대적으로 낮게 이뤄져 각각 60%, 79.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