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LT-2 저해제, 심부전 입원‧사망 46% 급감
‘포시가’ ‘인보카나’ 및 ‘자디앙’..他 항당뇨제들에 우위
입력 2017.03.21 05:15 수정 2017.04.1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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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저해제는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 ‘인보카나’(카나글리플로진) 및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 등을 포함하는 항당뇨제 계열이다.

이와 관련, 상대적으로 새로운 항당뇨제 계열에 속하는 이 SGLT2 저해제들을 복용한 2형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원인을 불문하고 심부전으로 인해 입원하거나 사망한 환자들의 비율이 다른 그룹의 항당뇨제들을 복용한 그룹에 비해 큰 폭으로 낮게 나타났다는 요지의 조사결과가 19일 아스트라제네카社에 의해 공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SGLT2 저해제들을 복용한 2형 당뇨병 환자들의 심부전 입원률 및 사망률을 이처럼 대규모로 다른 항당뇨제들과 비교분석한 연구사례는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 것이다.

‘CVD-REAL 연구’로 명명된 이번 연구는 6개국에서 총 30만명 이상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도출된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조사대상자들 가운데 87%는 심혈관계 질환 발병전력이 없는 이들이었으며, 분석대상 자료에는 의무기록과 의료보험 청구내역, 국가별 등록자료 등이 포함됐다.

이날 아스트라제네카측에 따르면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SGLT-2 저해제들을 복용한 환자그룹의 심부전 입원률이 39% 낮게 나타난 데다 원인을 불문하고 전체 사망자 수 또한 51% 낮은 수치를 보여 주목되게 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SGLT-2 저해제들을 복용한 2형 당뇨병 환자들의 심부전 입원률 및 사망률이 다른 항당뇨제들을 복용한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46% 낮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이와 관련, 당뇨병은 전 세계 성인환자 수가 약 4억1,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 오는 2040년에 이르면 6억4,200만명선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 전망되고 있는 형편이다. 6억4,200만명이라면 오는 2040년 지구촌 전체 성인인구에서 대략 10명당 1명 꼴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2형 당뇨병 환자들은 심부전이 발생할 위험성이 2~3배 높을 뿐 아니라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이 나타날 위험성 또한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아울러 각종 심혈관계 질환은 2형 당뇨병 환자들의 사망원인 가운데 50% 정도가 점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스트라제네카社의 브루스 쿠퍼 부회장 겸 글로벌 의무(醫務) 담당대표는 “각종 병발질환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당뇨병이 지구촌 전체적으로 하나의 유행병처럼 부각됨에 따라 이로 인한 입원과 사망사례가 증가하고 있고, 비용부담 또한 동반상승하고 있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그 같은 현실에 미루어 볼 때 이번에 도출된 실제(real-world) 자료는 SGLT-2 저해제들이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과 사망사례를 절반 정도까지 감소시킬 수 있을 것임을 입증한 괄목할 만한(striking) 내용이라고 쿠퍼 부회장은 강조했다.

무엇보다 ‘CVD-REAL 연구’는 앞서 진행되었던 임상시험 사례들에 비해 폭은 훨씬 넓으면서 위험성은 낮은 2형 당뇨병 환자그룹을 대상으로 SGLT-2 저해제들의 효과를 관찰한 최초의 연구사례라는 의의가 크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번에 도출된 심부전 원인 입원 자료는 덴마크, 독일, 노르웽, 스웨덴, 영국 및 미국에서 익명의 환자들에 대한 자료를 사용해 분석하는 작업을 거쳐 나온 것이다. 이 자료에서 전체 환자들의 41.8%는 ‘포시가’를, 52.7%는 ‘인보카나’를, 5.5%는 ‘자디앙’을 복용한 환자들이었다.

사망률 자료의 경우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영국 및 미국에서 역시 익명의 환자들에 대한 자료를 사용해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도출된 것이다. 자료에서 51.0%의 환자들은 ‘포시가’를, 42.3%는 ‘인보카나’를, 6.7%는 ‘자디앙’을 복용한 환자들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측은 이 연구가 현재도 추가적인 분석작업이 진행 중인 데다 기존의 데이터세트와 국가 수를 플러스한 자료를 더한 가운데 후속연구가 뒤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석작업은 미국 미주리州 캔자스시티에 소재한 聖 누가 중부아메리카 심장연구소의 통계팀이 총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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