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경영을 하기 싫은 10가지 이유
슈퍼판매·법인약국허용, 재고약, 약국간 경쟁등
입력 2002.12.03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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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업닷컴(www.yakup.com) 독자토론방서 한 개국약사는 약국경영을 하기 어려운 이유 10가지를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약국경영을 하기 싫은 10가지 이유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현재의 약국을 대변하는 것이기때문으로 분석된다.

첫 번째의 이유로 일반약의 슈퍼판매문제를 제시했다. 일반약의 슈퍼판매는 약의 전문가인 약사가 역할이 퇴색되고 약국경영에도 큰 손실이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계의 법인약국허용과 국내 초대형법인약국의 허용도 제기했다. 자본력을 내세운 외국계의법인약국이 허용되면 영세한 국내 동네약국들의 경영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통신판매업체에서의 의약외품·영양제류등의 건강식품을 독식하고 있으며 성분명처방문제에 대해 언급되지 않고 있어 재고약이 쌓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분명처방이 되지 않아 의사들의 처방약을 수시로 변경하여 약국에 재고약이 쌓이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내년에 약사들이 넘쳐나서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분업후 처방전을 받지 못한 동네약국들이 약국을 포기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고 약사국시를 통해 1,300여명의 약사들이 배출되어 약사들의 위상이 낮아지고 약국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옆의 약국 약사는 인사를 하면 받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분업후 처방유치를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예전에는 반회·동문회등의 모임이 활성화되어 약국간 유대가 강화됐으나 최근에는 이들 모임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선배들의 약국들이 망하고 고전하는 모습이 자주보이고 있으며 동네 젊은이들 조차 "아저씨 쌀벌레약 주세요"라고 말할 때 정말 죽고 싶다고 강조했다. "근무약사로 7년간 모은 돈으로 약국을 개업했다가 모두 날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라는 선배의 하소연을 들었을 때 약국을 하기가 싫어졌다고 덧붙였다.

의사·간호사·조무사들의 눈치를 보고 비위 맞추는 것에도 질렸으며 시민단체·식약청·복지부·보건소·검찰·의대생들의 약사감시로 약국경영이 피곤하다고 강조했다.

이 약사는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약국하기가 싫다"고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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