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길리어드 에이즈치료제 '스트리빌드' 쾌속질주
1분기 2014년 전체 매출 넘어...환자증가-익명보고 등으로 지속 증가 전망
입력 2016.06.02 06:40 수정 2016.06.0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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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치료제 ‘스트리빌드’가 쾌속질주하고 있다.

스트리빌드는 복약 순응도를 향상시킨 단일정 복합제로,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경험이 없는 성인의 HIV-1 감염치료, △6개월 이상 기존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요법에 치료 실패 없이 바이러스 수치 효과를 보이며 스트리빌드 개별 성분에 대한 내성관련 치환이 없는 성인의 HIV-1 감염 치료 적응증으로 승인 받았다.

길리어드와 유한양행이 코프로모션 중으로, 2014년 매출 52억9,300만원에서 2015년 매출 169억9,300만원으로  221% 증가한 이 제품은 올해 1분기 매출 59억5,200만원으로 2014년 전체년도 금액을 초과했다.

'스트리빌드'를 포함한 에이즈치료제 매출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

우선 익명검사가 호재다. 서울시는 최근(5월 18일) 혈액 한 방울만으로 20분 이내에 HIV 감염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신속검사법' 도입으로, 검사 건수가 도입 전보다 6.9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HIV 신속검사는 서울시내 보건소 어디에서든 무료로 가능, 특히 이름·주민등록번호·주소 등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아도 되는 익명 검사)

국내 HIV 감염인수도 늘고 있는 추세다. 질병관리본부의 HIV/AIDS 신고현황에 따르면 내국인 HIV 누적 감염인 수는 2014년 기준 1만1504명으로 전년 대비 약 10.4%인 1081명이 신규로 발견되는 등 매년 900명 내외로 증가하고 있다. 치료를 시작한 환자는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한다. (국내 환자 10명 중 8명이 치료받고 있으며 총 진료비 중 상당부분 정부지원)

에이즈 환자 관리에 대한 국제적인 공조 분위기도 이뤄지고 있다.

최근 홍콩에서 개최된 제1회 아시아태평양에이즈 및 동시감염학회(APACC) 개막 인사말에서 홍콩 Sanatorium 병원 Patrick Chung-Ki 박사는 "아시아 지역에서 에이즈 감염에 대한 인식이 낮아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만성질환처럼 관리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인 인식 부재로 환자들이 음지에서 머무르고 있다"며 감염관리에 대한 수준이 유럽, 북미에 비해 뒤쳐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Patrick Chung-Ki 박사는 에이즈 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국제적 공조를 강조했다.

익명검사 도입, 환자수 증가, 국가 간 공조체제 구축 등을 고려할 때, 에이즈치료제 매출은 지속적으로 늘고, 특히 스트리빌드는  2016년 300억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내 에이즈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700억원대로 파악되고 있으며, 단일 약물 치료시 내성이 생기는 이유로, HIV 치료는 여러 가지 약물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칵테일요법(HAART)'이 권장되고 있는 상황이다.

뉴클레이사이드 역전사효소 억제제 (NRTIs) '트루바다'와 '키벡사' 두 약물은 HIV치료에 반드시 사용되는 기반요법 (backbone)으로 권고되고 있다.

유럽 HIV 감염인 중 85%, 미국 HIV 감염인의 70%가 트루바다 기반요법(backbone)으로 치료를 시작했고,  한국의 경우 2015년말 처방 기준으로 기반요법 치료제인 트루바다와 키벡사 합쳐 60%정도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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