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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사이언스社가 새로운 만성 B형 간염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 중인 신제형 테노포비르 제제의 임상 3상 시험결과 2건을 5일 공개해 관심이 쏠리게 하고 있다.
총 1,298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이들 2건의 시험에서 효능은 현재 발매 중인 ‘비리어드’(푸마르산염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과 대동소이했지만, 안전성 측면에서는 오히려 비교우위를 확보해 연구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되었기 때문.
다시 말해 48주째 시점에서 B형 간염 바이러스 DNA 수치가 29 IU/mL 이하에 도달한 환자비율의 경우 두 그룹이 동등한(non-inferior) 수준을 보인 반면 신장‧골 안전성 측면에서 보면 ‘비리어드’ 복용群보다 우수한 것으로 분석되었다는 설명이다.
치료전력이 없거나 치료전력이 있는 성인 B형 간염 e항원(HBeAg) 음성 및 HBeAg 양성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이 1일 1회 복용하는 치료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이 약물은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tenofovir alafenamide) 25mg이다.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는 ‘비리어드’에 비해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소용량으로도 괄목할 만한 항균효능을 나타낸 데다 신장·골 안전성까지 입증된 새로운 뉴클레오타이드 역전사효소 저해제의 일종이어서 벌써부터 주목받아 왔던 약물이다.
길리어드 사이언스측은 이처럼 고무적인 시험결과가 도출됨에 따라 올해 1/4분기 중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의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길리어드 사이언스社의 노버트 비숍버거 최고 의학책임자는 “전 세계 만성 B형 간염 환자 수가 3억5,000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비리어드’가 효과적인 치료대안으로 자리매김해 왔지만,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가 임상 3상 시험에서 높은 효능과 함께 신장‧골 안전성 개선이 눈에 띄었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 기반 AIDS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한 복합제(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레이트+엠트리시타빈+릴피비린)에 비견할 만한 효능과 안전성을 나타냈다는 것이 비숍버거 최고 의학책임자의 설명이다.
그는 “B형 간염이 AIDS와 마찬가지로 만성질환의 일종이어서 오랜 치료기간을 필요로 하는 데,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가 B형 간염 환자들을 위한 장기요법제이자 업그레이드된(improved) 치료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공개된 2건의 임상 3상 시험사례 가운데 치료전력이 있거나 없는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사례에서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를 복용한 HBeAg 음성 환자들의 94.0%가 48주째 시점에서 B형 간염 바이러스 DNA 수치 29 IU/mL 이하로 나타나 ‘비리어드’ 복용群의 92.9%를 상회했음이 눈에 띄었다.
두 번째 시험사례의 경우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를 복용한 HBeAg 양성 환자들의 63.9%가 48주째 시점에서 B형 간염 바이러스 DNA 수치 29 IU/mL 이하로 나타나 ‘비리어드’ 복용群의 66.8%와 대동소이한 결과가 도출됐다.
특히 혈청 ALT(알라닌 아미노트랜스페라제) 수치의 정상을 평가하는 데 두가지 기준이 사용되고 있는데, 2건의 임상 3상 시험에서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 복용群은 미국 간질환연구학회(AASLD)의 기준을 적용했을 때 ‘비리어드’ 대조群에 비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ALT 정상화 증가율을 나타내 주목됐다.
부작용으로 인해 복용을 중단한 비율을 보면 두 시험사례에서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 복용群 및 ‘비리어드’ 대조群 모두 각각 0.7% 및 1.0%로 동일하게 나타나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두 그룹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들로는 두통, 상기도 감염증, 비인두염 및 기침 등이 유사한 비율로 눈에 띄었다.
하지만 골‧신장 안전성 측면에서는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 복용群이 좀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평가됐다. 48주째 시점에서 고관절 및 척추 골밀도가 착수시점보다 감소한 이들의 비율이 ‘비리어드’ 대조群에 비해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낮게 나타난 것.
마찬가지로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의 증가도 또한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 복용群에서 낮게 나타났다. 아울러 시험기간 동안 나타난 사구체 여과율(eGFR) 변화 측면에서 보더라도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 복용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길리어드 사이언스측은 가까운 장래에 이번에 도출된 시험결과들을 의학 관련 학술회의 석상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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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사이언스社가 새로운 만성 B형 간염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 중인 신제형 테노포비르 제제의 임상 3상 시험결과 2건을 5일 공개해 관심이 쏠리게 하고 있다.
총 1,298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이들 2건의 시험에서 효능은 현재 발매 중인 ‘비리어드’(푸마르산염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과 대동소이했지만, 안전성 측면에서는 오히려 비교우위를 확보해 연구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되었기 때문.
다시 말해 48주째 시점에서 B형 간염 바이러스 DNA 수치가 29 IU/mL 이하에 도달한 환자비율의 경우 두 그룹이 동등한(non-inferior) 수준을 보인 반면 신장‧골 안전성 측면에서 보면 ‘비리어드’ 복용群보다 우수한 것으로 분석되었다는 설명이다.
치료전력이 없거나 치료전력이 있는 성인 B형 간염 e항원(HBeAg) 음성 및 HBeAg 양성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이 1일 1회 복용하는 치료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이 약물은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tenofovir alafenamide) 25mg이다.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는 ‘비리어드’에 비해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소용량으로도 괄목할 만한 항균효능을 나타낸 데다 신장·골 안전성까지 입증된 새로운 뉴클레오타이드 역전사효소 저해제의 일종이어서 벌써부터 주목받아 왔던 약물이다.
길리어드 사이언스측은 이처럼 고무적인 시험결과가 도출됨에 따라 올해 1/4분기 중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의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길리어드 사이언스社의 노버트 비숍버거 최고 의학책임자는 “전 세계 만성 B형 간염 환자 수가 3억5,000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비리어드’가 효과적인 치료대안으로 자리매김해 왔지만,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가 임상 3상 시험에서 높은 효능과 함께 신장‧골 안전성 개선이 눈에 띄었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 기반 AIDS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한 복합제(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레이트+엠트리시타빈+릴피비린)에 비견할 만한 효능과 안전성을 나타냈다는 것이 비숍버거 최고 의학책임자의 설명이다.
그는 “B형 간염이 AIDS와 마찬가지로 만성질환의 일종이어서 오랜 치료기간을 필요로 하는 데,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가 B형 간염 환자들을 위한 장기요법제이자 업그레이드된(improved) 치료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공개된 2건의 임상 3상 시험사례 가운데 치료전력이 있거나 없는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사례에서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를 복용한 HBeAg 음성 환자들의 94.0%가 48주째 시점에서 B형 간염 바이러스 DNA 수치 29 IU/mL 이하로 나타나 ‘비리어드’ 복용群의 92.9%를 상회했음이 눈에 띄었다.
두 번째 시험사례의 경우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를 복용한 HBeAg 양성 환자들의 63.9%가 48주째 시점에서 B형 간염 바이러스 DNA 수치 29 IU/mL 이하로 나타나 ‘비리어드’ 복용群의 66.8%와 대동소이한 결과가 도출됐다.
특히 혈청 ALT(알라닌 아미노트랜스페라제) 수치의 정상을 평가하는 데 두가지 기준이 사용되고 있는데, 2건의 임상 3상 시험에서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 복용群은 미국 간질환연구학회(AASLD)의 기준을 적용했을 때 ‘비리어드’ 대조群에 비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ALT 정상화 증가율을 나타내 주목됐다.
부작용으로 인해 복용을 중단한 비율을 보면 두 시험사례에서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 복용群 및 ‘비리어드’ 대조群 모두 각각 0.7% 및 1.0%로 동일하게 나타나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두 그룹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들로는 두통, 상기도 감염증, 비인두염 및 기침 등이 유사한 비율로 눈에 띄었다.
하지만 골‧신장 안전성 측면에서는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 복용群이 좀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평가됐다. 48주째 시점에서 고관절 및 척추 골밀도가 착수시점보다 감소한 이들의 비율이 ‘비리어드’ 대조群에 비해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낮게 나타난 것.
마찬가지로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의 증가도 또한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 복용群에서 낮게 나타났다. 아울러 시험기간 동안 나타난 사구체 여과율(eGFR) 변화 측면에서 보더라도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 복용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길리어드 사이언스측은 가까운 장래에 이번에 도출된 시험결과들을 의학 관련 학술회의 석상에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