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메르스로 '올스톱',내놓고 말 못하고 '속앓이'
의약품도매업계도 직격탄... 지속 경영위기에 더해 위기감 증폭
입력 2015.06.16 06:31 수정 2015.06.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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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가 확실하게 잡히지 않고 확산되는 모습까지 보이며 제약사와 도매업소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메르스 위기감이 매출 뿐 아니라 회사 전체 분위기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메르스로 인해 현재 각 제약사들이 '올스톱'됐다. 영업 쪽에서는 병원이 영업사원 방문 '금지령'을 내리고, 제약사들도 병원 방문 '자제령'을 내리며 이렇다 할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처방전 감소로 매출에 타격을 입고 있는 문전약국가에서도 '전화 주문'을 말하며, 영업사원 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내근직도 마찬가지.

한 제약사 내근직원은 " 영업 중 일부는 중소병원이나 의원급을 방문하고 있는 것 같은데 큰 의미는 없는 것 같다"며 "회사 차원에서 영업 마케팅이 돌아가지 않고 개인들도 메르스에 대해 우려하고 조심하며 회사가 정지된 느낌이다. 메르기 이전 활발했던 모습과는 전혀 딴판"이라고 전했다.

메르스가 진정되지 않으며 제약사 내외적으로 긍정적이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른 제약사 영업직원은 " 처방이 줄며 매출에 영향을 받고 회사 분위기도 다운됐지만  국가와 전 국민이 겪고 있는 고통으로, 겉으로 드러내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속앓이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업과 내근 뿐 아니다. 병원, 특히 대형병원이 반드시 필요한 의약품임상과 관련한 모든 것도 현재 상당 부분 스톱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개별 제약사 외 제약협회도 소규모가 모이는 교육 외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교육 등 행사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가  제약사 전반에 걸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상황은 도매업계도 마찬가지. 오히려 제약사들보다 더 큰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경영위기에 대한 우려가 이어져 온 유통가에서는 메르스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다발적으로 나오고 있다.

한 도매상 사장은 " 제약사는 나은 편이다. 우리는 매출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상황이 이어지면 가뜩이나 어려웠던 도매상들이 굉장히 힘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병원과 약국이 위기에 처하며 이 여파에 대한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다른 도매상 사장은 " 그럴리야 없겠지만, 메르스 여파로 매출이 떨어진 병원과 약국에서 결제를 늦출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현재 병원 대금결제 회전일도 길어서 도매상들이 힘든 상황인데, 더 늦추면 정말 힘들어진다. 빨리 진정돼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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