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허은철-일동제약 윤웅섭 3세 사장,'시험대?'
40대 사장 임기 첫해 'M&A'과제 직면
입력 2015.02.13 13:01 수정 2015.03.0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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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은 M&A 논란으로 팽팽히 대립하고 있는 녹십자와 일동제약의 오너 자제들이 시험대(?)에 올랐다.

녹십자 허은철 사장과 일동제약 윤웅섭 사장 모두 3세 오너 사장으로, 녹십자의 주주제안으로 촉발된 M&A 논란의 진행과정과 결과에서, 본의들의 의사에 관계없이 자유롭지 못한 직책에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두 인사는 모두 40대(윤웅섭 사장=47세, 허은철 사장=42세)로, 사장도 비슷한 시기에 맡았다(윤웅섭 2014년 3월, 허은철 2015년 1월)

지난해(1차전)는 일동제약의 지주회사(기업분할) 전환 노력이 2대 주주인 녹십자의 반대(2014년 1월 일동제약 임시주주총회)로 무산됐다.

이로 인해 녹십자의 일동제약 M&A가능성은 언제든지 열려 있었던 상황에서 1년 만에 재현됐고, 양사의 오너 3세 사장 앞에 도전과 응전 ‘과제’가 떨어진 것. 두 인사가 동시에 사장으로  M&A 논란을 대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윤웅섭 사장은 지난해 M&A 논란 당시 부사장으로 적극적으로 관여한 바 있다. 윤웅섭 사장이 이번 M&A 논란과 관련해, '적대적 M&A'를 거론하며 작심하고 강한 공세에 나선 것도 지난해 한번 겪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도 두 인사가 상당히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인사는 “ M&A는 오너라고 해서 사장이 결정할 일도 아니고, 주주들 및 회사에 참여하고 있는 주요 경영진의 의사 등을 포함해 다양한 과정을 거쳐서 진행되는 것이지만, 회사 결정의 실질적인 책임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부담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른 인사는 “ 40대 오너 3세 사장으로 양측 모두 부임한 뒤 1년도 안 돼 M&A라는 과제에 직면했다는 점에서 부담도 있을 것”이라며 “ 두 사장 모두 외부에서 평판이 좋은데, 이번 일을 슬기롭게 잘 마무리짓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녹십자의 주주제안으로 촉발된 M&A건은 ‘적대적 M&A'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일동제약과 ’경영참여‘ 일 뿐이라는 녹십자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며, 표대결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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